미추홀학산문화원(원장 정형서)은 오는 17일 오후 6시, 미추홀학산문화원 3층에서 미추홀학 인문강좌 ‘국가제사 원도사제(猿島祠祭)’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중앙대학교 교양대학 이선희 교수를 초청해 진행된다. 원도사제는 조선시대 인천에 설치된 ‘원도사(猿島祠)’에서 왕을 대신해 지방관이 여러 신위를 모시고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거행하던 국가 제사다. 당시 서해안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국가 차원에서 거행된 제사로, 인천의 역사적 정체성과 제례 문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이러한 역사적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인천 원도사제’ 제례 재현 행사를 매년 열고 있으며, 이번 인문강좌는 원도사제가 지닌 국가제사의 형성과 전개, 그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연을 맡은 이선희 교수는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등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온 한국 전통제례 및 법제사 전문가로, 국가제사 체계의 역사적 변천과 지방제사의 위상을 주제로 활발히 연구해왔다. 미추홀학 인문강좌는 인천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지역 인문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에는 ‘조선시대 산
초등학교 학습교구로 쓰이는 제품에서 기준치 50배에 달하는 납과 기준치 660배를 초과한 프탈레이트 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어린이제품안전 관리에 구멍이 드러났다. 특히 초등학교 학습교구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쇼핑몰에서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을 우회하거나 위반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어 정부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이 ‘발암물질국민행동’과 함께 초등학교 수업 교구로 쓰이는 제품을 분석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 50배에 달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실과 수업 학습교구로 사용된 DIY제품은 KC인증을 받은 제품이었으나 실제 제품을 분석한 결과 기준치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해당제품의 A모델은 납 4,916ppm(기준 100ppm 이하), B모델은 납 3,399ppm이 검출됐으며, C모델은 납 976ppm에 카드뮴 91.2ppm(기준 75ppm)이 검출됐다. 체육수업에서 사용하는 D사의 줄넘기는 7종 프탈레이트 총합(기준 0.1%)이 기준치의 660배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안전 검사를 시행한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최인자 책임연구원은 “카드뮴은 발암성 물질이고 납은 신경독성이면서 생식독성을 일으키는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밀집된 환경에서 생활하는 10대 청소년과 사회활동이 활발한 30대 젊은 층의 독감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독감 환자 수는 10대가 60만 1935명(25.5%)으로 가장 많았으며, 0~9세가 49만 136명(20.8%), 30대가 35만 4563명(15.0%)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학교·학원 등 밀집된 공간에서의 단체생활, 그리고 직장·가정·사회활동이 많은 30대의 생활 특성이 감염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홍은희 원장은 “독감은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폐렴, 심근염, 뇌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라며 “예방접종은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지역사회 집단면역 형성에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소년층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 위험이 높고, 백신 접종률은 낮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6582명이던 독감 환자 수가 12월에는 28만 6546명으로 폭증했다. 또한 30대는 자녀와의 접촉, 직장 내 감염, 육체적 피로 등으로 독감
피부 노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구에게나 나타나며, 특히 30대 이후부터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해 탄력 저하와 볼륨 손실이 두드러진다. 피부가 얇아지고 주름이 깊어지면서 피로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주게 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술 중 하나가 스컬트라다. 스컬트라는 단순히 주름을 일시적으로 메우는 방식이 아니라, 피부 스스로의 재생 능력을 활성화해 점진적이고 자연스러운 안티에이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스컬트라의 주요 성분은 폴리-L-락트산(PLLA)이다. 이는 인체에 안전하게 사용되는 생분해성 물질로, 체내에 주입되면 서서히 분해되면서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즉각적인 볼륨 변화보다는 일정 기간에 걸쳐 피부 조직이 탄력을 회복하고 주름이 완화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결과는 서서히 나타나지만 자연스럽고 오래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압구정 제니의원 조민정 원장은 “스컬트라는 주로 볼, 관자놀이, 턱선, 팔자주름 같은 부위에 적용된다. 나이가 들면서 꺼지고 패이는 부위는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을 강하게 좌우하는데, 이러한 부위에 시술하면 얼굴이 한결 건강하고 젊어 보인다. 특히 노화로 인해 피부
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인 제35회 동리대상 수상자로 판소리 고법 김청만(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보유자) 명인이 선정됐다. (사)동리문화사업회는 심사위원회를 열어, 판소리 진흥과 전통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김 명인을 올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리대상은 연창자, 고수, 판소리 연구자 등 판소리 전통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인물을 대상으로 매년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판소리 고법으로 수상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로, 이전 수상자는 제8회 정철호, 제15회 김성권 명인이었다. 김청만 명인은 1946년 목포에서 태어나, 2007년 보관문화훈장 수상, 국립국악원 예술감독과 국내 주요 대학 한국음악과 교수 등을 역임하며 판소리 고법의 계승과 발전에 헌신했다. 지난 2013년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활발한 공연과 후학 양성을 이어가고 있다. 고수는 창자의 감정을 북으로 이끌고 소리 사이 여백을 메우며 공연 전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김 명인은 평생 판소리 고법 하나로 후학 양성과 공연, 전통 예술 교육을 이어오며 “소리꾼의 숨결을 북으로 이끌어야 진짜 고수”라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
순창군이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과 순창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제20회 순창장류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 관광객 대상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홍보에는 장류축제 추진위원회와 순창군청 직원들이 참여해 군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축제 기대감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홍보는 강천산 군립공원, 채계산 출렁다리, 전주 한옥마을, 광주·대구 고속도로 휴게소 등 연휴 기간 방문객이 많은 주요 관광지에서 진행됐다. 홍보단은 리플릿과 홍보물을 배부하며 축제 일정과 주요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방문객들에게 체험·공연 프로그램 등 축제의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소개했다. 또한 순창군청 각 부서는 광주, 전주, 담양, 곡성, 남원 등 인근 시군의 주요 관광지와 다중이용시설을 찾아 현장 중심의 홍보 활동을 이어갔다. 올해 축제는 20주년을 맞아 풍성하게 구성됐다. ‘황금메주를 찾아라’(소원 달기·골드바 추첨), ‘나와 나 20주년 이벤트’(2006년·1997년생 경품 추첨), ‘장추왕을 찾아라’(보물찾기) 등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되며, 장류 제품 20% 할인과 구매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추가 지급하는 특별
전북 완주군의 가을밤, 전통 민요의 숨결과 현대적 감각이 만나 특별한 음악 경험을 선사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완주문화재단은 오는 17일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국악앙상블 불세출의 ‘자락: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불세출은 ‘좀처럼 세상에 나타나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는 의미를 지닌 이름처럼, 지난 2006년 결성 이후 해금, 피리, 장구, 거문고, 대금, 아쟁, 가야금, 기타 등 8명의 베테랑 연주자가 전통 국악의 맥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적 실험을 통해 한국 음악의 지평을 넓혀왔다. 이번 ‘자락’ 공연은 전통 선율과 미디어 아트가 결합한 몰입형 무대가 특징이다. 선조들이 불렀던 노래의 장면과 육성을 영상으로 재현해 음악과 시각적 경험을 동시에 제공, 관객들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감각 속에서 잊혀가는 토속 민요의 아름다움을 체감할 수 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 선정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지역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완주문화재단, 양주문화예술회관, 보성군문화예술회관, 불세출 등 기관과 단체 간 협약을 통해 지방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고즈넉한 가을밤, 전
기나긴 연휴가 끝나고 일상이 재개됐지만, 명절 동안 누적된 피로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여기에 추석 이후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는 수분을 빠르게 잃고 예민도가 높아져 가려움, 당김, 홍반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을 겪는 이들은 명절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고열량 음식 섭취 등으로 증상 악화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연휴 직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 이형탁 원장은 “아토피는 단순한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체내 열 조절력 이상과 면역 저하가 겹쳐 발생하는 질환이다. 명절 기간 기름진 음식 섭취, 불규칙한 수면, 친지 모임에서의 긴장과 이동 피로가 더해지면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휴가 끝난 후 아토피가 악화된다면, 개인별 유발 요인을 점검하고 생활 리듬을 서둘러 복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체질을 고려한 한약과 약침•한방 외용 관리가 가려움•염증을 다스리고 면역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건조감과 심한 소양감이 기본 양상으로 나타나며, 긁는 과정이 반복되면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비늘처럼 일어나고 색소 침착이 남을 수 있다. 특히 가을철은 대기
중증 재택환자 등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 참여율이 최근 5년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제도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 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원급 방문진료 참여율은 지난 2020년 31.2%에서 올해 6월 기준 21.6%로 감소했으며, 한의원 참여율도 2022년 25.4%에서 올해 20.3%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참여율 격차도 컸다. 의과의 경우 울산이 66.7%로 가장 높았고, 대전(57.5%), 광주(53.1%), 강원(52.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10%), 인천(26.9%), 세종(28.6%), 전북(29%)은 참여율이 저조했다. 한의과는 대전(57%), 제주(42.4%), 전북(41.1%) 순으로 높았으나 울산(21.9%), 경남(28.1%), 부산(28.5%), 충북(28.9%)은 낮았다. 방문진료 건수 자체는 활발했으나, 지역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의과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7만 1,936건, 한의과는 2021년 8월부터 24만 84건의 방문진료가
두통은 흔히 피로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하면 호전되지만, 약을 먹어도 개선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 두통이 아닌 다른 원인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목에서 비롯되는 경추성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경추성두통은 편두통과 달리 목에서 시작해 머리로 전이되는 특징을 갖는다. 원인으로는 목디스크, 일자목, 거북목 같은 경추 질환이 대표적이다. 바르지 못한 자세가 반복되면 경추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이 무너지고, 디스크가 압박을 받으면서 신경이 자극돼 두통이 발생한다. 최근 들어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습관은 목에 과도한 하중을 준다. 수험생처럼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나 하루 종일 모니터를 바라보는 직장인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목 근육과 인대가 긴장하면 혈류 흐름이 저하되고 신경이 자극되면서 반복적인 두통과 어깨 결림, 팔 저림 같은 증상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이를 단순 피로나 긴장성 두통으로 오인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다. 경추성두통은 방치할수록 신경 압박이 심해져 만성화되고, 치료 기간도 길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