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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건초 만들기 가능해요

농진청, 나흘 이상 비 소식 없고, IRG 이삭 40% 나왔을 때 시작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기상여건 변화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건초생산이 가능하다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수확시기인 5월에 수분함량이 적은 건초나 헤일리지 생산을 늘릴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사료작물 수확시기 비가 잦은 탓에 건초생산이 어렵다는 인식이 많다.

그러나 기상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5월에 나흘 연속 비가 오지 않는 날이 평균 2회 이상으로 겨울사료작물을 활용해 충분히 건초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 좋은 건초를 생산하려면 먼저 기상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최소 4일 이상 비가 오지 않는다는 예보가 확인되면 아침 이슬이 걷히는 오전 풀베기(예취)를 시작한다.

풀베기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컨디셔너1)가 부착된 ‘모우어 컨디셔너’로 하고, 작업이 끝나면 바로 반전기(테더)2)를 이용해 잘린 풀을 하루에 1회 이상 뒤집어 준다. 이렇게 하면 건조기간을 기존 1주일 이상보다 3일~4일 정도 앞당길 수 있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봄철 건초생산에 가장 알맞은 사료작물이다. 이삭이 40% 이상 나왔을 때 작업하면 사료가치가 우수한 건초를 생산할 수 있다.

건조 도중 갑작스런 비 등으로 기상조건이 좋지 않으면 바로 곤포(압축포장)처리해 수분함량이 35%·50%인 헤일리지(저 수분 사일리지)를 생산하면 된다. 

헤일리지를 생산할 때는 담근먹이 젖산균 미생물 첨가제를 처리해주면 발효 속도를 높여 품질이 향상되고 저장성이 좋아진다. 

농촌진흥청 최기준 초지사료과장은 “올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작황이 좋아 담근먹이 외에 건초나 헤일리지 같은 저 수분 풀사료로 생산하면 사료 공급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다”라며, “수입 건초의 10%만 자급해도 연간 250억 원의 수입 풀사료 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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