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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시 고관절 통증 느껴진다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의심해야

 

두 다리를 이용하여 몸을 이동시키는 걷기 또는 보행은 사람이 활동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다. 그런데 이러한 행동을 할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존재하는데, 만약 걸을 때 고관절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고, 보행이 어렵다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대퇴골두에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대퇴골두는 허벅지 뼈인 대퇴골의 위쪽 끝부분으로 둥근 공모양을 하고 있으며, 골반뼈와 함께 엉덩이 관절인 고관절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대퇴골두로 들어가는 혈류가 차단되면 뼈 조직에 영양분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다. 또 노폐물을 배출하지 못함으로써 괴사된다. 이에 뼈로 가는 영양동맥이 손상되어 뼈의 일부가 썩는 현상인 '무혈'을 붙여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 한다.

 

원인은 다양하다. 과다한 음주, 자가면역 질환 또는 신장이나 심장과 같은 장기이식을 받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 잠수병, 통풍, 방사선 조사, 외상 후유증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경우나 아무런 원인적 위험인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알아차리는 것이 어렵다.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괴사가 일어나도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괴사가 발생한 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하면 괴사부에 골절이 발생하고 고관절 부위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은 대개 갑자기 시작하고 땅을 디딜 때 심해진다.

 

태릉 방병원 정형외과 최선환 원장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병변의 크기와 위치, 범위에 따라 비수술 치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인공관절치환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관절치환술은 통증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인공관절의 수명 및 현재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하고, 환자의 통증 정도와 질환의 경과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전문의와 정확한 진단 및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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