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행정체제 개편을 앞두고 서해구와 청라구 중 새로운 구 명칭 선정을 위한 최종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서구는 21일 “오는 8월 6일까지 17일간 서해구, 청라구(가나다순)를 후보로 하는 최종 명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주민 의견수렴(26일간)과 6월 지역 주민설명회를 거치는 등 충분한 숙의 절차를 마친 뒤 마련됐다.
조사는 전문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진행되며, 서구 분리 대상 지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주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조사 방식이다.
행정안전부의 인구통계에 따라 동별·성별·연령별로 비율을 할당해 유선전화(20%)와 무선전화(80%) 방식으로 무작위 진행되며, 조사 발신번호는(02-6974-4000)이다.
서구는 여론조사와 함께 명칭 변경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지역 내 전 세대를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안내문에는 행정체제 개편 추진 배경과 과정, 그리고 ‘서해구’와 ‘청라구’ 각각의 명칭이 담고 있는 의미와 상징성이 쉽게 풀이돼 담길 예정이다.
여론조사 결과는 향후 개최될 제6회 구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를 통해 최종 명칭을 선정하는 데 반영되며, 이후 서구의회와 인천시의회의 의견 청취 과정을 거쳐 오는 2026년 7월 1일 행정체제 개편 일정에 맞춰 법률 제정 및 입법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지명은 단순한 행정구역 명칭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자긍심, 브랜드 가치를 상징하는 요소”라며 “서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