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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수의사 신규 임용인데 40대?…젊은 인력 유입위한 제도 개편 시급

10년간 신규 임용 수의사 평균 연령 36세 → 43.4세로 상승

수의연구관 연봉 1억 원 돌파, 전 직군 평균 25% 인상

수의미래연구소 “젊은 수의사 공직 초기부터 상급 임용 가능하게 구조 개편해야”

 

수의미래연구소(Veterinary Future Institute)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신규 임용되는 수의사 공무원의 평균 연령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급여 수준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2015년 신규 임용된 수의직 공무원의 평균 연령은 약 36세였으나, 2025년에는 43.4세로 높아졌다. 임용 인원은 매년 등락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40대 이후에 임용되는 사례가 증가했다. 이는 임용 경로가 경력직 중심으로 유지되고, 수의대 졸업 직후 공직 진출을 선택하는 비율이 낮아진 데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직군별로는 상반된 변화도 관찰되었다. 특히 수의연구사 직군의 평균 연령은 2015년 39.4세에서 2025년 36.5세로 낮아지며, 젊은 연구 인력의 진입이 뚜렷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급여 수준은 전 직군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2015년 대비 2024년 평균 급여는 수의연구관이 8,475만 원에서 1억 1,022만 원으로 약 30% 상승, 수의사무관은 8,018만 원에서 9,789만 원, 수의주사(6급)는 5,993만 원에서 7,304만 원으로 상승했다. 수의주사보(7급)와 공중방역수의사 역시 각각 4,370만 원→5,074만 원, 2,567만 원→3,707만 원으로 점진적으로 보수가 증가했다.

 

 

수의미래연구소 관계자는 “수의사 공무원 임용의 고령화는 단순한 연령 변화가 아니라, 국가의 동물방역 및 축산물검역, 동물의료 및 복지 정책 거버넌스의 지속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젊은 수의사들이 공직에 진입하려면 초기 진입단계부터 상급(5급 또는 6급) 임용이 가능한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젊은 수의사들이 ‘공직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을 때, 국가 방역·검역 체계의 지속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분석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개한 2015~2025년 수의사 공무원 임용 및 급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었으며, 그래프는 수의미래연구소가 시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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