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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젊은 층도 안심 금물…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필요

 

과거 대장암은 주로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발표되는 각종 보건 의료 통계와 역학 조사 결과는 이러한 인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식습관의 서구화와 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해 20~30대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대장 건강을 향한 경각심이 전 연령대로 확산되는 추세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 이 늦어지기 쉬운 대장암은 발견 시기에 따라 예후가 극명하게 갈리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대장암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기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생존율 또한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따라서 특정 증상이 발현되기를 기다리기보다 나이와 관계없이 꾸준히 장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대장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장내시경 검사다.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 내부와 직장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하는 검사법이다. 이를 통해 대장암뿐만 아니라 용종,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질환, 대장 출혈, 협착, 감염성 질환 등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 육안으로 직접 병변을 확인하기 때문에 CT나 초음파 등 다른 검사 방식보다 정확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대장내시경이 암 예방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유는 검사와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리는 '용종(폴립)'은 대장 점막에 돌출된 증식물을 말한다. 이 용종 중 일부는 시간이 흐르면서 암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있는 선종성 용종이다. 대장내시경 검사 과정에서 이러한 용종이 발견되면 즉시 제거할 수 있는데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게 된다. 즉, 검사 자체가 곧 암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는 셈이다.

 

최근 의학계 보고에 따르면 한국의 20~40대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적인 수준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가공식품 섭취 증가, 잦은 음주와 흡연, 신체 활동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은 세포의 증식이 빠르고 발견 시 병기가 깊은 경우가 많아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이제는 50세라는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소화기 계통의 불편함을 자주 느낀다면 조기에 검사를 시작하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의정부 강앤강내과 강규호 원장은 “검사 과정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장 정결제 복용의 번거로움 때문에 내원을 미루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일시적인 불편함에 비해 대장내시경이 제공하는 건강상의 이점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최근에는 장 정결제의 복용 편의성이 개선되고 검사 기법 또한 정교해져 환자의 부담이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자신의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잠재적인 질병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정기적인 검진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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