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변과 혈액 검사 등 기본 검진만으로도 향후 건강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핵심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 건강검진 제도는 1950년대 결핵·기생충 질환 퇴치를 위한 집단검사에서 출발해 현재는 일반검진, 영유아검진, 암검진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체계로 발전했다.
이를 통해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홍은희 원장은 “채혈과 소변검사만으로도 심뇌혈관질환, 신장질환, 대사질환 등 주요 질환을 무증상 단계에서 선별할 수 있다”며 “기초 수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향후 10년 건강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수검자의 69.8%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질환 의심 판정은 32.0%, 유질환 판정은 28.9%에 달해 기본 검진만으로도 상당수 건강 이상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항목별로는 혈압 이상이 45.1%, 혈당 이상이 41.1%로 나타나, 가장 기본적인 검사만으로도 심뇌혈관질환과 당뇨 등 만성질환 위험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혈액검사는 혈당, 콜레스테롤, 간 기능 등 인체 주요 지표를 확인하는 핵심 수단이며, 소변검사는 요로감염, 신장질환, 대사질환 등을 선별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이러한 검사들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 단계에서 질병 신호를 포착할 수 있어 예방의학적 가치가 높다.
전문가들은 건강검진 결과를 단순히 ‘정상·이상’으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수치 변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복혈당이나 지질 수치의 미세한 변화만으로도 향후 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은희 원장은 “질병은 통증보다 수치 변화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연 1회 이상 기본 검진을 생활화해 무증상 단계부터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