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오만대사관 자카리야 알사아디 대사가 2일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방문해 한국과 중동 간 해양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18일 박물관이 대사관을 찾은 데 대한 답방으로, 향후 국제교류전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이 목적이다. 박물관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2026년 예정된 ‘그리스 해양문명 국제교류전’을 시작으로, 2027년 추진되는 ‘아랍 해양문명 국제교류전’의 협력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특히 중동권 박물관과의 상호 교류 아젠다를 점검하고 오만을 중심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정립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중동 지역은 ‘쿠쉬나메’ 등 역사 기록을 통해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와 활발한 해상교역을 이어온 해양문화권으로 알려져 있다. 박물관은 오만을 비롯한 중동 주요 기관으로부터 해양 관련 유물을 대여받아 2027년 하반기 국제교류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내년 초 아랍권 대표 박물관을 방문해 전시·교육 협력 방안을 세부적으로 조율할 예정이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오만 대사의 방문은 중동 지역과의 해양문화 교류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내년 국제교류전을 통해 중동 해양문명과 유산을 국내 관람객에게
코레일로지스가 중소벤처기업인증원으로부터 ‘인권경영시스템(HRMS)’ 인증을 최초로 획득하며 인권 중심 경영체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은 2일, 코레일로지스가 국제인권선언과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경영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한 심사를 통과해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인증은 조직의 인권경영 체계, 법규 준수 수준, 인권리스크 관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되는 제도다. 코레일로지스는 이번 평가에서 ▲인권경영선언·인권영향평가 정례 운영 ▲인권 규정 및 운영 매뉴얼 표준화 ▲인권침해 대응 절차의 체계적 구축 등 여러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팀은 “인권 전략 기반 실행계획 이행과 조직문화 개선 활동 등 전사적 추진력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상덕 코레일로지스 대표이사는 “이번 인증은 인권 중심 경영이 객관적으로 검증된 성과”라며 “앞으로도 인권 리스크 예방과 안전·존중 기반의 근무환경 조성, 취약계층 보호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엄진엽 중소벤처기업인증원 원장은 “코레일로지스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내 100대 기업과 331개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지출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지역사회 지원 중심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성이)는 2일 ‘2025 사회공헌백서’를 발간하고,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현황을 공개했다. 백서에 따르면,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은 지난 2023년 1조 1577억 원에서 6177억원 증가한 1조 7754억 원을 기록했다. 331개 공공기관의 지출액도 2996억원에서 3,416억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매출 대비 지출 비율은 기업 0.14%, 공공기관 0.05%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매출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사회공헌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501~700위 기업은 약 0.29%를 기록한 반면, 701~1000위 기업은 0.07%로 가장 낮았다. 비재무적 사회공헌 활동인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 시간도 공개됐다. 100대 기업 중 76개사가 공개한 참여 시간은 총 142만 1,648시간, 공공기관 70개 기관은 17만 98시간을 기록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분석 결과, 기업과 공공기관 모두 지역사회 발전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
광명폴리텍대학 증강현실시스템과 하이테크과정 학생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25 한이음 드림업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이 산업체와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창의적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증강현실시스템과 학생들로 구성된 팀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지역 문제 해결에 접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은 ‘AR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특정 거리로 비추면 지역 상점의 정보, 할인 쿠폰, 대표 메뉴가 증강현실 그래픽으로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AR 기반 스탬프 투어와 보물찾기 등 게임 요소를 접목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골목상권을 순회하도록 유도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는 침체된 구도심과 전통시장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수상팀 한 학생은 “전공 수업에서 배운 AR 기술을 실제 지역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도록 적용하고자 앱을 기획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능을 고도화해 실제 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중수 광명폴리텍대학 증강현실시스
웰리힐리파크(대표 민영민)가 오는 5일 스노우파크 스키장을 개장하며 30번째 겨울 시즌을 맞는다. 개장 당일 일부 슬로프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가며, 눈썰매장은 오는 6일부터 오픈할 예정이다. 기상과 제설 상황에 따라 운영 범위는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개장 기념 할인 행사도 마련됐다. 개장 첫 날 리프트 2·3·4시간권은 각 1만원, 6·8시간권은 각 2만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장비렌탈은 1만원 특가가 적용된다. 또한 개장과 동시에 선착순 100명에게 추첨권을 배부하는 ‘오픈런’ 이벤트가 진행돼, 참가자는 시즌의 첫 슬로프를 체험하고 경품 추첨에도 참여할 수 있다. 30주년 기념 특별 이벤트도 눈에 띈다. 지난 1995년 12월 8일생 방문객이나 10개년 이상 실물 시즌권 소지자 중 선착순 10명에게는 시즌권을 무료로 제공하며, 체험단 모집과 한정 굿즈 제공 등 총 11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이벤트가 시즌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웰리힐리파크는 ‘X5 스키 시즌 패스’ 고객을 위한 혜택도 확대한다. 시즌 패스 구매자는 전용 서비스와 제휴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으며, 30주년을 맞아 일부 혜택은 강화돼 제공될 예정이다. 할인 프로모션 역시 풍성하다.
인천시의회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이 2일 오후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를 강하게 비판하며 반발했다. 시의회는 이번 기소를 “정략적 선거 개입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하며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조치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기소가 객관적 사실이나 법적 형평성에 기반한 판단이라고 보기 어렵고, 정치적 목적에 따른 공권력 남용 소지가 짙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시민단체 고발, 선관위 고발, 인천시청 압수수색 등 일련의 조치가 통상적 수준을 넘어섰으며, 현 지자체장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라는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의회는 “검찰이 캠프 관계자와 전·현직 공무원을 대거 기소했음에도 실질적 지시나 조직적 개입이라는 핵심 요소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일부 관계자가 기소유예나 혐의 없음으로 처리된 상황에서 유 시장만을 게시물·홍보물 게재 혐의로 기소한 것은 법적 합리성이 결여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어 “이념 편향적 시민단체 고발과 수사기관 압수수색, 선관위 고발, 검찰 기소로 이어진 흐름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기획
유정복 인천시장이 ‘균형과 혁신’을 핵심 가치로 한 미래 도시 전략을 발표하며 오는 2035년 글로벌 톱10 도시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전략은 원도심과 신도시의 조화로운 발전, 첨단 산업 육성, 시민 맞춤형 복지, 혁신적 도시환경 구축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유 시장은 “시민이 편리하게 이동하고, 농어촌과 섬 주민까지 차별 없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인천의 미래를 만드는 시작”이라며 균형 발전과 접근성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GTX-B 조기 착공, GTX-D(Y자)·GTX-E 광역철도망 구축,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과 연안여객선 완전공영제 시행 등 교통망 확충과 정주환경 개선 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유 시장은 반도체, AI, 바이오, 미래차, 로봇, PAV 등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국제행사 유치와 녹색기후기금(GCF) 복합단지 조성, 소상공인 경영자금 지원, 이차보전, 인천세일페스타 개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포용적 복지 정책도 강화된다. 출산장려 지원금, 인천맘센터 운영, 임신부 교통비 지원 등 출산·육아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아동을 위한 드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26일 삼산월드컨벤션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 주민설명회에서 원도심 재개발과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 비전을 밝혔다. 유 시장은 생활 인프라 부족, 주차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노후 문제를 지적하며, 인천이 미래형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도시 구조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본계획안은 2035년까지 노후계획도시 전면 재편을 목표로 마련됐다. 단순한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산업 구조 변화,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도시 구조 재정비를 핵심으로 하며, 장소혁신, 미래형 정주환경, 신산업 육성, 탄소중립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유 시장은 “원도심과 1세대 계획도시는 이미 조성된 지 30~40년이 지나 급속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정비는 인천을 글로벌 톱텐 도시로 이끄는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지구별 맞춤형 전략도 공개됐다. 연수 선학지구는 로봇 산업 기반 미래형 정주환경, 구월지구는 문화와 예술 중심 도시, 계산지구는 사람과 산업 생태계가 연결된 스마트 도시, 갈산·부평·부개지구는 굴포천과 역세권 연계 수변 공동체 조성, 만수 1·2·3지구는 탄소중립 기반 세대
순창군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관외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운영한 귀농체험학교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교육에는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예비 귀농귀촌인 25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발효미생물진흥원, 농업기술센터, 경영실습 임대농장, 강천산 등 순창군 주요 시설과 농장, 관광지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며 지역 농업과 문화, 관광 자원을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과정은 순창군 귀농귀촌 정책 소개, 갈등관리 교육, 토양 이해 및 기초 영농 방법, 귀농 선배 특강, 경영실습 임대농장 견학 등으로 구성돼,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지역 정착에 필요한 전반적인 정보를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생 A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귀농·농촌 생활을 직접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순창의 자연환경과 생활 여건, 지역의 매력을 체감하며 순창에서의 정착을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귀농체험학교를 통해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순창을 직접 경험하고 정착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교육과
순창군의 대표 관광지 강천산군립공원이 올가을 단풍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몰린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며 총 16만 8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입장 수입은 약 6억원을 기록하며 강천산이 여전히 국내 대표 가을 단풍 명소로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순창군에 따르면 이번 성수기 기간은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38일간으로, 기상이변으로 단풍 절정 시기가 늦춰진 점을 고려해 당초 지난달 23일까지였던 운영 기간을 1주일 연장했다. 군은 이 같은 탄력적 운영이 관광객 수요를 유연하게 충족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을 단풍철에서 주목받은 서비스는 무궤도열차 운행이다. 순창군은 7인승 무궤도열차 4대를 투입해 대형주차장에서 제4주차장 입구까지 0.8km 구간을 운행하며, 노약자와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편도 1500원의 저렴한 요금도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단풍철에 맞춰 운영된 농특산물 판매장도 인기였다. 순창군은 총 16개 판매 부스를 설치해 지역에서 재배된 밤, 감, 고구마, 송화버섯, 표고버섯 등 제철 농산물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가족 단위 관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1일 인천로봇랜드 내 산업시설용지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로봇기업 유치에 본격적인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첨단 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주요 기반이자, 지난 10월 발표된 ‘인천 로봇산업 혁신성장 정책’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서, 인천시가 목표로 제시한 ‘2030년 로봇산업 규모 3조 원+α’ 실현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로봇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서 대기업 입주와 500㎡ 이상 규모의 공장 신·증설 및 이전이 가능해졌다. 특히 그동안 걸림돌로 지적됐던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세제 혜택 등 실질적 인센티브가 확보되면서 기업 투자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2026년 말 용지 공급을 목표로 산·학·연·관 협업 기반의 혁신추진단(TF)을 구성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설명회와 투자 홍보(IR)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인천로봇랜드 산업시설용지는 수도권 주요 산업단지 대비 약 40~50% 저렴한 공급가격을 갖추고 있어 기업의 초기 부담을 낮추는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인천로봇랜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
정당현수막 난립 문제가 전국적 사회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인천시가 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추진했던 정당현수막 관리 강화 조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의 제도 개선 지시와 정부 차원의 강력 대응이 본격화되자, 현행 법령으로는 실효적 규제가 어렵다는 현장의 지적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자 중앙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국무회의에서 “저질·수치스러운 정당현수막 등 무제한적 게시 허용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개선을 공식 지시했고, 행정안전부는 같은 달 18일 전국 지자체에 금지광고물 기준 엄격 적, 위반 시 시정 명령 및 미이행 시 행정대집행 가능 등의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인천시는 정부의 이번 조치가 뒤늦게나마 정당현수막 제도 운영의 한계를 인정한 것이라며, 지난 2023년 조례 개정을 통해 선제적으로 마련했던 기준이 지금 다시 필요성이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당시 정당현수막이 옥외광고물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사실상 무제한 게시가 가능한 점을 문제로 보고, 전국 최초로 ▲지정게시대 의무 게시 ▲선거구별 설치 수량 4개 이내 제한 ▲혐오·비방 문구 금지 등을 조례에 담아 대응한 바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12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HMM 알헤시라스호 선박 모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무역의 날(12월 5일)을 맞아 대한민국 해운 산업의 도약과 수출 물류 경쟁력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다. HMM 알헤시라스호는 지난 2020년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된 2만 3964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길이 399.9m, 폭 61m 규모로 설계됐다. 수에즈운하 통과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적재 능력을 최대화한 기술이 적용돼 진수 당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으로 기록됐으며, 약 2만 4000개의 컨테이너를 동시에 운송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이는 컨테이너를 일렬로 놓을 경우 서울에서 대전까지 이어지는 직선거리와 비슷한 규모로, 선박 길이만 해도 여의도 63빌딩과 에펠탑보다 길어 세계 최대급 선박의 위용을 보여준다. 알헤시라스호는 한진해운 파산 이후 침체된 국내 해운 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추진된 ‘해운 재건 5개년 계획(2018~2022)’의 핵심 사업으로 건조됐다. 명명식에는 대통령과 정·재계 인사가 참석해 한국 해운 산업의 회복을 상징하는 선박으로 주목받았다. 선박명은 유럽 항로의 주요 거점인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구
국가하구 가운데 유일하게 하굿둑이 없는 ‘열린 하구’이자 남북 접경지역인 한강하구의 통합 관리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논의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된다. 여야 국회의원 13명과 한강하구생태환경통합관리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하는 ‘한강하구 관리법 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오는 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한강하구가 생태·경제·사회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구에 대한 명확한 법적 정의 부재로 관리가 분절돼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현재 한강하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양수산부, 국방부 등 여러 부처가 각각의 법률에 따라 관리하고 있어 수질 개선, 생태 보전, 홍수 대응 등에서 통합적 접근이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주최 측은 토론회에서 부처별 칸막이를 해소한 통합 관리 체계 구축 필요성을 논의하고, 별도 특별법인 ‘한강하구 관리법’ 제정의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좌장은 최계운 한강하구생태환경통합관리협의회 회장이 맡으며, 최혜자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사무처장, 김충기 한국환경연구원 하구해양연구단장, 이창희 명지대학교 스마트인프라공학부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해 현황과 입법 필요성을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학장 김연식) 스마트전기과 ‘똑똑한바지로이’ 팀(황현도 외 2명)이 지난달 20일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에서 열린 제1회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산업기술융합학회가 주최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등 전국 주요 대학들이 본선에 참여한 전국 규모 행사로, 총 28개 팀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남인천폴리텍 스마트전기과 25학번 학생 3명으로 구성된 ‘똑똑한바지로이’ 팀은 학과에서 배운 시퀀스 제어, PLC(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 공·유압 자동제어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창고 시스템’을 출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시스템은 실제 스마트팩토리 물류 처리와 자동 분류 공정을 소형화해 구현한 작품으로, 순차 동작을 논리화한 프로그램과 공기압 제어 기술을 통해 사람의 개입 없이 물류를 처리하는 자동화 공정을 선보였다. 지도교수 김홍용 교수는 “학생들이 배운 기술을 기반으로 기획부터 설계, 제작까지 전 과정을 수개월간 연구해 얻은 값진 성과”라며 “참여 학생 전원이 자동제어 분야 강소기업에 취업이 확정되면서 실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남인천폴리텍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