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대부분을 손과 팔을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팔꿈치와 손 저림은 흔한 증상이지만, 단순 피로나 혈액순환 문제로 넘기면 안 된다. 특히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저리거나 손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척골신경포착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척골신경은 팔꿈치 안쪽에서 손끝까지 이어지는 신경으로, 손의 감각과 손가락 움직임을 담당한다. 이 신경이 팔꿈치나 손목 부위에서 눌리거나 압박을 받을 경우 통증과 감각 이상이 발생한다. 압박 부위에 따라 ‘주관증후군’과 ‘척골관증후군’으로 구분되며, 모두 손 저림과 근력 저하를 동반하는 질환이다. 주관증후군은 팔꿈치 안쪽의 뼈 돌출 부위(주관)에서 척골신경이 눌려 생긴다. 장시간 턱을 괴거나 팔을 구부린 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 팔베개를 하고 자는 자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주로 네 번째, 다섯 번째 손가락의 감각 저하와 함께 팔꿈치 안쪽 통증이 동반되며, 증상이 심해지면 손가락이 굳거나 손 근육이 위축될 수 있다. 척골관증후군은 손목 안쪽의 좁은 통로(기용관)에서 신경이 눌려 발생한다. 자전거를 오래 타거나 손바닥에 지속적인 압력을 주는 동작이 원인으로 꼽히며, 심한 경우 미세한 손동작이 어렵고 물건을 집는 힘이
‘눈’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신체 기관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눈의 피로가 커지고, 이에 따른 안구 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대표적 노인성 안질환으로는 노안과 백내장이 있으며, 중장년층에서 흔하지만 30~40대에서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두 질환은 모두 눈 속 수정체 이상에서 비롯되지만 원인과 증상은 다르다. 노안은 수정체 탄력이 떨어져 초점 조절력이 감소하면서 근거리 시야가 흐릿해지는 것이 핵심이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 시야 전반이 흐려지고,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불빛 번짐•눈부심이 동반될 수 있다. 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대표원장은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노안과 백내장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흡연•음주•자외선 노출 같은 후천적 요인도 백내장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백내장은 초기 단계에서 약물치료로 진행속도를 늦출 수는 있으나 이미 혼탁이 진행된 경우 근본 회복은 어렵다. 백내장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치료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IOL)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수술 시기가 늦어지면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팽창하는 과숙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담양·함평·영광·장성)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장기요양기관의 ‘전문인(종사자) 배상책임보험’미가입과 관련한 환수 조치 기준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장기요양기관의 전문인 배상책임보험 미가입 비율은 실제로 약 1% 수준에 불과했음에도 공단은 기관의 사무운영비에서 10%를 일률 감액·환수해 왔다. 이로 인해 시설당 수천만 원에서 최대 3억 원에 달하는 환수금이 발생해 현장에서 과도한 부담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어 운영 포기 우려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이개호 의원은 지난달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건보공단이 2013년 정식 고시 개정 없이 내부 위원회 결정만으로 보험료 부과 기준을 적용해 온 것은 행정 책임을 기관에 전가한 것”이라며 환수 기준의 재검토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률적인 감액보다는 경중을 따져 현장의 수용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고 고시를 개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은 해당 지적을 반영해 환수 기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환수 적용 기간은 기존 2023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에서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로 축소되며,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 ‘어싱(earthing)’이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아이를 맨발로 흙이나 잔디에 닿게 하는 단순한 행동이다. 그러나 실제로 수면이 좋아졌다는 후기, 짜증과 과흥분이 줄었다는 경험담들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올라오고 있다. 그렇다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아이들에게도 근거 있는 도움일까? 현재까지 의학 논문에서 ASD 아동 대상의 직접 연구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접 근거는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어싱은 수면과 자율신경 안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접지 상태에서 잠을 재운 소규모 연구들에서 수면지표가 개선되고, 코르티솔 리듬이 안정된 결과들이 있었다. 심박변이도(HRV)가 좋아진 연구도 있어 교감신경 과흥분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간접적인 진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폐 아동은 밤잠 불규칙, 과각성, 감각 자극추구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일부 부모들이 어싱을 쉬운 저위험 보조요법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은 “한의학적으로는 어싱을 발바닥 용천(湧泉)을 통한 기(氣)의 하행(下行) 안정으로 해석한다. 기가 머리 위로 떠 있는 상태가 스트레스, 흥분, 불안, 과행
최근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고 쌀쌀한 기온이 지속되면서 면역력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외부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신체 방어 시스템이 약해지게 되고, 독감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와 비슷한 듯 하지만 원인은 물론 감염 경로도 다르고 치료법에도 차이가 있는 다른 질환으로 분류한다. 실제로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하나로 인해 발생하지만, 감기는 약 200여 종의 바이러스가 원인이 된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과 같은 전신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난다. 기침과 인후통, 콧물 등 호흡기 증상도 동반되는데, 어린이의 경우에는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독감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코, 입, 목을 넘어 폐 등 하부 호흡기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영유아나 임신부, 노인, 만성 질환자 등은 더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독감은 감기와 달리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가능하다. 독감 예방 접종 시에는 3가
2025년 올해가 2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모발이식을 고려하고 있는 이들의 고민이 깊다. 바로 모발이식을 언제 해야 좋은지 판단이 제대로 서지 않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모발이식을 위한 최적의 시기는 분명 존재한다. 모발이식 전문가들에 따르면 탈모 치료제를 6개월 이상 복용했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 모발이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대중적인 탈모 유형은 안드로겐 탈모인데, 이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으로 인해 특정 부위 모발이 점진적으로 가늘어지거나 소형화되면서 탈모가 진행된다. 이러한 안드로겐 탈모는 남성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모발 성장을 돕는 미녹시딜 등으로 치료한다. 안드로겐 탈모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해당한다면 약물치료를 우선 시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1년 이상 약물치료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면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것이 낫다.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시도해보지 않더라도 모발이식을 고려할 만한 시기가 있다. 만약 10원 동전 크기를 기준으로 탈모 부위가 5~10개 정도로 드러난 상태라면 모발이식을 하는 것이 낫다. 이때 빠르게 모발이식에 나서 초기 대응에 나선다면 비용 대비 만족스러운 결과
이중턱 개선을 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지만, 단순히 턱 밑 지방을 제거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중턱은 턱 밑 지방이 두드러져 보이는 현상이지만, 실제로는 턱뼈 위치, 피부 탄력, 연조직(근막) 처짐, 지방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특히 하악이 작아 턱 끝이 뒤로 들어간 무턱(하악 발달 부족)의 경우 지방이 적어도 턱선이 접혀 보이며 이중턱처럼 보일 수 있다. 지방이 주요 원인일 때는 이중턱 지방흡입이 효과적이다. 턱 아래 지방을 물리적으로 제거해 윤곽을 선명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정면과 측면에서 인상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부 탄력이 떨어지거나 턱 구조적 문제가 동반된 경우, 지방흡입만으로는 결과가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대구 리프트성형외과 조명수 원장은 “이중턱은 지방만 뺀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원인이 무턱이라면 턱끝 보형물 등으로 구조를 보완하고, 턱선 처짐이 크다면 턱선 실리프팅을 병행해야 옆모습에서도 자연스러운 목–턱 각(angle)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년층에서 피부 늘어짐이 동반된 경우에는 부분절개 리프팅이나 목거상술을 병행해 유지력을 높일 수도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힘찬병원이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관절강내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의 시술 후 상태를 분석한 결과, 통증 감소와 관절 기능 개선에 유의미한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관절강내 주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승인된 중기 무릎 관절염 치료법이다. 1년 이상 약물 복용, 스테로이드 및 히알루론산 관절강내 주사에 반응하지 않는 KL(Kellgren-Lawrence grade) 2~3 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는 2025년 1월부터 6월 4일까지 약 5개월 동안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관절강내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 25명(평균 나이 59.9세, 여성 20명, 남성 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시술 후 평균 5.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진행된 이번 설문 결과,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VAS(Visual Analog Scale) 점수는 시술 전 평균 5.88점에서 시술 후 2.91점으로 크게 감소했다. VAS 점수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0~10점으로 표현한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통증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절 기능 평가 지표인WOMAC(The W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사이드 알 하제리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의약품청(Emirates Drug Establishment, 이하 EDE) 이사회 의장 겸 국무장관, 타니 알 제유디 대외무역부 장관 등과 양자회의를 지난 1일 서울식약청(서울시 목동 소재)에서 개최하고 양국 간 의료제품 분야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과 사이드 빈 무바락 알 하제리 UAE EDE의 이사회 의장은 의료제품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을 공감하고, 양국의 의약품, 의료기기 등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도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오유경 식약처장은 우리나라가 의약품과 백신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WLA(WHO 우수기관목록) 등재되어 국제적으로 규제역량을 인정받은 것을 강조해 설명하였고, 사이드 알 하제리 이사회 의장은 한국의 첨단바이오의약품·인공지능 등 신기술 분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모범사례를 공유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장은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의 폭을 넓히고, 바이오헬스 분야의 포괄적·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식약처는 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의약품 분야 시험·검사기관에서 전자 시험·검사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6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시범운영에 앞서 5일에는 시험·검사기관 담당자 등 시스템 사용자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간 식품·의약품 시험·검사기관에서 발급하는 시험·검사성적서는 종이로만 발급되어 등기 우편 발송 및 수신까지 평균 2~3일 소요되고, 이에 따른 행정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등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식약처는 식의약 규제혁신 과제의 일환으로 통합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에서 전자 시험·검사성적서를 발급하고, 정부24와 연계하여 시험·검사 의뢰인이 정부24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성적서를 발급·열람·저장·제3자 제출(유통)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특히, 정부24에서 제공하는 위변조 방지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전자 시험·검사성적서 유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하여 (사)한국식품등시험검사기관협회 박종언 회장은 “민간 시험·검사기관은 그간 종이 시험·검사성적서 발급으로 상당한 행정 비용 부담이 있었으며, 의뢰인은 시험·검사성적서 수령까지 시일이 소요되는 등 많은 민원 불편이 있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