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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 산림

가을 파종 놓친 밀, 걱정 말고 봄에 뿌리세요

95% 수준 수확 가능…뒷그루로 모내기에도 지장 없어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해 가을 잦은 비로 밀 파종시기를 놓친 농가에게 봄 파종으로도 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밀 봄 파종 재배기술’을 소개했다. 

 

밀은 보통 가을에 파종하지만 벼 수확기에 바쁘거나 비가 자주 오면 파종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지난해 파종기에는 10월 중순∼하순(100.6mm)과 11월 하순∼12월 상순(71.4mm)에 강우가 집중돼 파종이 불량했다.

 

봄에 파종하는 밀은 가을에 하는 것보다 종자량을 20%∼30% 늘려서 1ha당 200kg~250kg 정도를 파종하면 된다. 

논에 잡초가 많을 경우 파종 일주일 전에 땅고르기를 하면 잡초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1ha당 질소 비료는 95kg, 인산과 가리는 가을 파종과 동일한 양을 밑거름으로 뿌려주는 것이 좋다.

적정 파종 시기는 2월 25일 전후로 늦어도 3월 5일까지는 마치는 것이 좋다. 알맞은 품종으로는 ‘금강’, ‘조경’, ‘백’중, ‘조품’ 등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실험 결과, 봄에 파종한 밀 수량은 1ha당 4.46톤으로 가을 파종(4.71톤)의 95%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뒷그루로 재배한 벼 수량은 1ha당 5.29톤이었으며, 이는 벼 단작(5.84톤)의 91% 정도 수준으로 이모작이 가능했다. 

봄에 파종한 밀은 가을 파종에 비해 수확이 7일~10일 정도 늦어지므로 ‘봄밀 후작 벼 재배’ 농가에서는 조생종 모종을 20일 이상 길러 모내기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이건휘 과장은 “가을에 파종을 못 했더라도 봄에 밀을 파종하면 벼만 재배할 때보다 소득이 높아져 봄밀 재배 농가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라며, “앞으로 우리 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해 농업인에게는 소득 향상, 가공 산업체에는 원료 안정 공급,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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