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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괴롭히는 이명, 보청기 착용하면 정말 사라질까?

 

조용한 밤이 되면 귓가를 맴도는 정체불명의 소리, 바로 이명이다. 이명 환자의 상당수는 난청을 동반하기에 많은 이들이 보청기를 끼면 정말 효과가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보청기는 이명 완화에 매우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비싼 기기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는 기대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 보청기는 구매 시점이 아니라 평생 관리가 핵심인 의료기기이기 때문이다.

 

하나히어링 마산회원센터 강성헌 원장은 “이명을 동반한 난청의 경우 더욱 정밀한 청력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잔존 청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필요시 20,000Hz 고주파수 확장 검사까지 시행하여 숨은 난청 영역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피팅 과정 역시 달라져야 한다. 조용한 상담실에서 앞사람과 대화하며 세팅을 마치는 방식은, 실제 삶에서 가장 힘든 환경인 소음 속 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 카페, 지하철, 공사 현장 등 실제 생활 소음 환경을 재현하여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로 실생활 청취 경험을 체험하고 세팅을 조정해야만 일상에서의 이명과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청기를 통한 이명 완화의 핵심은 단연코 '재활'에 있다. 보청기는 착용한다고 끝이 아니며, 뇌가 증폭된 소리에 다시 적응하는 학습 과정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단순한 소리 증폭을 넘어 백색소음•자연음 사운드 테라피와 인지행동치료(CBT) 연계 자가 훈련 프로그램을 통합 제공하여 이명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더 나아가 의료진과 협력하여 미주신경 자극 기반 이명 완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보청기 관리는 단순 기기 조작을 넘어선 전문적인 헬스케어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강성헌 원장은 “결국 성공적인 이명 극복을 위해서는 단편적인 판매가 아닌 데이터 기반의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수적이다. 만약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다면 3년 전 피팅값이 지금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최초 방문 시점의 청력 평가 원본 데이터부터 날짜별 주파수 조정값, 재활 훈련 이력, 연도별 청력 변화 추이까지 모든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통합 기록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이전 관리 담당자가 바뀌거나 이전 지점이 폐업하더라도 전국 어느 지점에서든 단절 없이 이력의 연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명 보청기의 진정한 효과는 하드웨어 자체의 성능보다는, 나의 청력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올바른 청능 재활을 끝까지 책임지는 전문적인 시스템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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