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향교(전교 유양희)는 28일 제27회 유림지도자 기로연을 열고, 경로효친과 예의문화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로연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70세 이상 원로 관료들을 초청해 연회를 베푼 데서 유래한 행사로, 현재는 성균관과 전국 향교에서 어르신 공경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 손종석 순창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향교 유림,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웅전 분향례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윤리선언문 낭독, 성균관장 효자효부상 시상, 전교 기념사, 내빈 축사, 헌수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성균관장 효자효부상에 전은신·이서영 부부, ▲순창향교 전교 효자효부상에 장병환·이정남 부부가 각각 수상했다. 또 ▲전교 장수패는 이성봉 유림에게 수여됐다. 이와 함께 순창향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상현(순창군 문화관광과), ▲배영서(산림공원과) 주무관, ▲순창시니어클럽 소속 신순자·안옥희·김영자·강삼순 씨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80세 이상 원로 유림지도자들을 초청해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함께 술잔을 나누며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시간도 마련돼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순창군이 오는 11월부터 지역 내 11개 읍·면 정부양곡 보관창고에서 2025년산 공공비축미 매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순창군의 공공비축미 매입 물량은 총 10만 6220포(40㎏ 기준, 약 4248톤)로, ▲건조벼 7만 4560포 ▲산물벼 1만포 ▲친환경벼 1만 1220포 ▲가루쌀벼 1만 440포가 각각 수매될 예정이다. 매입 품종은 새청무와 참동진 두 가지다. 군은 수매 직후 1포당 4만원의 중간정산금을 지급하고, 연말까지 매입가격이 확정되는 대로 최종 정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품종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공공비축미곡 품종검정제도를 운영한다. 농가별로 수매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정기관의 품종 검정을 거치며, 매입 대상 품종 외 다른 품종이 혼입된 것이 확인될 경우 해당 농가는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에서 제외된다. 순창군은 공공비축미 매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지역 농협 등과 협력해 매입 절차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상기온과 병해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한 농업인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공비축미 매입은 쌀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보
인천본부세관은 10월의 인천본부세관인으로 안준 주무관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안 주무관은 중국 밀수업자와 공모해 농산물 1700여 톤을 불법 반입한 밀수조직을 적발·검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밀수입 총책을 비롯해 허위 서류를 작성한 통관책, 국내 배송책 등 조직 전반을 일망타진하며 통관질서 확립과 관세행정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달의 유공자 포상에서는 물류감시분야에 박봉선 주무관이 전파법 위반 업체를 기획 점검해 인증 미필 배터리 등 3만여점을 적발한 공로로 선정됐으며 심사분야에서는 신은미 주무관이 특수관계자 간 거래의 과세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정·결정해 관세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이달의 업무우수자로는 김혜영 주무관이 뽑혔다. 김 주무관은 사전 신고분석을 통해 어린이 안전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위조 인형 1만 1000여점을 적발해 국민 안전 보호에 기여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직원을 적극 발굴·포상해, 공정하고 투명한 관세행정이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탄소중립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28일 송도 컨벤시아와 해돋이공원에서 올해 탄소중립 숲놀이 한마당을 열고,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놀이를 통해 탄소중립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사)한국숲유치원협회 인천지회(지회장 김서경)가 주관하고 인천시가 후원했으며, 전국 규모 행사로 확대돼 숲유치원과 유아숲체험원 등에서 영유아 20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탄소중립 주제 공연과 유아숲 정책 특강으로 시작해, 해돋이공원에서 친환경 만들기마당과 숲체험 놀이마당,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참여한 어린이들은 나무의 소중함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배우며, 분리배출과 에너지 절약 등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림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관계자 3명이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수상자는 ▲숲속어린이집 윤상숙 원장 ▲공룡숲어린이집 전소현 원장 ▲프라디움어린이집 김선미 원장이다. 박세철 인천시 녹지정책과장은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고,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아숲
인천지방조달청이 혁신 기술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의 공공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현장 지원에 나섰다. 인천지방조달청(청장 김지욱)은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에 참가해 딥테크 기업을 위한 맞춤형 공공조달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담은 지난달 24일 체결된 초격차 스타트업 지원 관련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경험이 풍부한 전담 직원들이 투입돼 △혁신제품 지정 △우수조달물품 등록 △벤처나라 입점 △다수공급자계약(MAS) 체결 등 신산업 분야 기업을 위한 공공조달 판로 개척 방안을 1대1로 제시했다. 이번 컨설팅은 기술력이 높은 딥테크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이 공공 행정 서비스와 효과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전략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지욱 인천지방조달청장은 “딥테크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공조달을 통한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상담의 핵심”이라며 “우수한 기술이 공공시장에서 성장하고, 그 성과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정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이 부패방지와 준법경영 체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청렴윤리경영 수준을 한층 높였다.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은 경남로봇랜드재단(원장 최원기)이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과 ‘ISO 37301(규범준수경영시스템)’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재단이 청렴문화 확산과 투명한 조직 운영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성과로 평가된다. ISO 37001은 조직 내 부패 위험을 예방·통제하기 위한 국제 표준이며, ISO 37301은 법규 준수와 리스크 관리를 위한 경영 시스템이다. 두 인증을 동시에 획득한 것은 경남로봇랜드재단의 윤리경영 체계가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의미한다. 재단은 인증 취득을 위해 ‘청렴윤리모니터링단’ 운영, 관리직급 직무청렴계약, 부패취약분야 내부교육 등 청렴문화 내재화에 힘썼다. 또한 익명신고 시스템 ‘케이휘슬(K-Whistle)’을 도입해 부패행위와 직장 내 괴롭힘 등 민감 사안에 대한 전담 창구를 마련하고, 부패방지 및 규범준수 방침을 제정해 모든 직원의 책임 의식을 강화했다. 이날 경남로봇랜드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증서 및 인증현판 수여식에서 최원기 원장은 “이번 통합 인증을 계기로
인천 동구 배다리 헌책방 거리가 책과 예술, 미식이 어우러진 문화 공간으로 변신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서 ‘언노운 북 페스티벌(Unknown Book Festival)’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 5월 진행된 원도심 관광 콘텐츠 공모사업에서 1위로 선정된 ‘패치워크’가 주관하고, 인천시와 관광공사가 공동 후원한다. 페스티벌은 ‘이상하고 엉뚱한 책의 경험’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창작자와 방문객이 함께하는 북마켓, 배다리 책방 도슨트 투어, 커피파티와 미식마켓이 진행되며, 8명의 예술가가 헌책방에서 체험한 이야기를 담은 전시 ‘책방일지展’도 만나볼 수 있다. 모갈1호, 집현전, 아벨서점, 한미서점, 삼성서림, 마쉬, 나비날다책방, 시와예술 등 배다리 헌책방과 독립서점 8곳이 참여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원도심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로컬 축제로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패치워크 웰컴센터에서 제공하는 로컬 가이드북 ‘배다리 책방을 여행하는 법’을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옛 이십세기약방에서의 커피 시음, 퍼포먼스 드로잉, 스티치북 제작 등 체험 행사도 준비돼 있다
인천 지역 장애인 복지 향상과 문화복지 확대를 위한 협력이 추진된다. (사)인천신체장애인복지회 남동구지부는 지난 27일 (사)그라시아스합창단과 문화복지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국제청소년연합 인천센터 소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지난 2014년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 혼성부문 1위 및 최우수 관객상, 2015년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 혼성부문 1등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전문 합창단이다.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팝, 가곡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창단 25주년을 맞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꾸준히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온 인천신체장애인복지회 남동구지부와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취약계층 문화복지 지원 ▲장애인 인식개선 사업 참여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음악회·캠프·생활체육 행사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 김태형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취약계층과 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
인천지방조달청이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지방조달청(청장 김지욱)은 올해 3·4차 혁신제품 지정 결과, 인천 지역 14개 기업이 첨단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혁신제품에는 △AI 기반 실종자 실시간 및 녹화영상 고속분석 시스템 △스마트 융복합 건물 외피 모듈러 시스템 △축열용 히트배터리를 적용한 히트펌프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포함됐다. 이들 제품은 공공성, 기술혁신성, 상용화 가능성 등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해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기업은 지정일로부터 최대 6년간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조달청 예산으로 시범구매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구매 면책, 구매목표비율 설정, 우선구매 제도 등의 혜택을 통해 안정적인 공공조달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인천조달청은 이번 혁신제품 지정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공공조달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혁신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 대상 홍보와 현장 구매상담회 등 다양한 연계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지욱 인천지방조달청장은 “이번에 지정된 기업들은 기술력과 품질
짜장면의 도시 인천이 시민과 함께 만드는 특별한 K-푸드 축제를 연다. 인천시는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인천 차이나타운과 상상플랫폼 일원에서 1883 인천 짜장면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가 후원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세대를 아우르는 짜장면의 추억과 미래를 함께 나누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기획 단계부터 시민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인천시는 ‘짜장면과 나의 이야기’를 주제로 시민 사연을 사전에 공모해 선정된 이야기를 ‘아카이브관’에서 전시·공유한다.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는 짜장면의 추억이 시민의 손끝에서 인천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행사 기간 동안 열리는 토크 콘서트 ‘짜와회담’에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접수된 시민 사연을 소개하며, 짜장면과 와인의 색다른 조합을 주제로 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짜장담화’ 프로그램을 통해 음식과 문화, 세대 간의 교류가 어우러지는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 무대 프로그램 역시 시민의 참여로 채워진다. 사전에 접수된 버스킹 영상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이 현장에서 관람객과 함께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짜장면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직접 참가하는 ‘짜
인천시가 ‘천 원’이라는 상징적 단위를 통해 복지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단순한 할인 정책이 아닌, 시민 모두가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생활 속 체감복지’를 실현하면서 행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추진하는 이른바 ‘천 원 정책’은 천원주택, 천원택배, 천원의 아침밥, 천원 문화티켓 등으로 대표된다. 정책의 핵심은 금액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동등한 기회를 갖는 ‘공정 복지’의 구현이다. ■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 인천의 새로운 브랜드가 되다 인천시의 ‘천 원 복지’는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 행정의 실험이자, 지방정부형 생활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주민 생활만족도 조사에서 인천은 64.6%를 기록하며 전국 5위, 한 달 전보다 1.6%p 상승했다. 또한 대한민국 도시 브랜드 평판 올해 10월 분석 결과에서는 2위로 올라서며 시민 체감 중심의 행정이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유정복 시장은 “천 원은 단순한 금액이 아니라 인천이 시민에게 건네는 신뢰의 단위”라며 “생활 속 불평등을 줄이고, 모든 시민이 공정하게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의 현장화를 강화하겠다”고 말
인천시가 도심 속 사찰을 무대로 한 가을밤의 특별한 음악회를 연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감성 무대로 시민들에게 평안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다음달 2일 남동구 간석동 만월산 약사사에서 ‘만월산 약사사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인천시가 후원하고 인천불교총연합회가 주최, 약사사가 주관하는 행사로, 도심 속 사찰을 문화무대로 확장해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힐링 축제로 기획됐다. 지난 1932년 창건된 약사사는 대한불교화엄종의 총본산으로, 도심 속에서도 고요함과 전통미를 간직한 인천의 대표 사찰이다. 이번 공연은 ‘종교를 넘어 시민 모두가 행복을 나누는 시간’을 주제로 불교문화와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약사사 금강합창단의 찬불가 무대로 시작해 불교적 선율 속에 마음의 평안을 전한다. 이어 퓨전국악그룹 ‘이상’이 전통 국악과 현대적 리듬을 결합한 무대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감성을 선사한다. 또한 가수 박서진, 나영, 정슬, 별빛 등 대중에게 사랑받는 초대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트로트와 감성가요를 선보인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가을 정취를 더할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인천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전력 사용 신청이 잇따르고 있으나, 인천의 전력망이 이미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전력이 “인천 전력망은 더 이상 여유가 없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지역 산업 발전은 물론 필수 복지시설 건립까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 시행 이후 인천 지역에서 접수된 대규모 전력 사용 신청 24건이 모두 ‘공급 불가’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전력계통의 공급능력 부족으로 전력계통 신뢰도 유지가 곤란하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이들 사업이 신청한 전력량은 총 1156MW로, 이는 신형 원전 1기(약 1400MW)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신청된 사업의 80%(19건)는 데이터센터였으며, 일부는 지식산업센터나 노인복지주택 등 공공성이 높은 시설도 포함됐다. 결과적으로 ‘전력 대란’이 산업뿐 아니라 복지 분야까지 연쇄적인 피해를 미치고 있는 셈이다. 전력계통영향평가는 대규모 시설(10MW 이상)이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
식품과 축산물의 안전한 공급망을 보장하기 위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제도가 관리 인력 부족과 사후관리 부실로 신뢰 위기를 맞고 있다. 인증업체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적합률이 상승하고, 현장조사 면제 비율 또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승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남원·장수·임실·순창, 보건복지위원회)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HACCP 인증업체 수는 지난 2020년 1만 3994개소에서 올해 6월 기준 2만 1780개소로 55.6%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사후관리 결과를 보면 관리 부실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식품 부문 사후관리 대상 1만 6428개소 중 1560개소(9.5%)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축산물 부문은 1만 4288개소 중 1442개소(10.1%)가 부적합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축산물의 부적합률은 13.1%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현장조사 면제 대상의 급증도 문제로 지적된다. 사후관리 대상 업체는 지난 2020년 8012개소에서 지난해 1만 4824개소로 85% 증가했지만, 현장조사 면제 비율은 같은 기간 39.6%에서 69.3%로 급등했다. 부적합률
인천시의회 김종배 의원(국민의힘·미추홀구4)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며, 학습 격차 해소와 공교육 책임 강화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27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조례안이 최근 열린 제3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조례는 기초학력 보장법에 근거해 인천 지역 학생들의 학습 격차를 조기에 발견하고, 공교육이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에는 ▲교육감의 기초학력 보장 시책 수립·시행 의무(제3조) ▲매년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 수립(제5조) ▲기초학력진단검사 지원 및 개인정보 보호 조치(제6조) ▲학습지원대상학생 맞춤형 교육 및 외부기관 연계(제7조) ▲학습지원센터 설치·운영 근거(제9조) ▲기초학력 보장위원회 설치 및 정책 자문 구조 마련(제10조) 등이 포함됐다. 김종배 의원은 “기초학력은 모든 학생이 마땅히 보장받아야 할 교육의 출발선”이라며 “단 한 명의 학생도 학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공교육이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조례는 학습 격차 없는 인천을 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