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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나 발리의 ‘사카 뮤지엄’,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선정

 

아야나 발리가 설립한 문화·지식 센터 사카 뮤지엄(SAKA Museum)이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The World’s Most Beautiful Museums)’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베르사유 건축상(Prix Versailles)은 유네스코와 함께 매년 세계 주요 건축물 가운데 지속 가능한 설계 철학(Intelligent Sustainability), 지역성과 문화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 건축적 완성도를 기준으로 뛰어난 건축물을 선정해 발표하는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2025년 박물관 부문에서는 총 7곳의 기관이 이름을 올렸으며, 아시아 내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선정되었다. 함께 선정된 기관으로는 한국의 오디움(Audeum), 파리의 그랑 팔레(Grand Palais), 노르웨이 쿤스트실로(Kunstsilo),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디리야 아트 퓨처스(Diriyah Art Futures), 미국의 클리블랜드 자연사 박물관(Cleveland Museum of Natural History), 조슬린 아트 뮤지엄(Joslyn Art Museum)이 있다.

 

이번 수상은 건축적으로 뛰어난 외관과 내부 공간은 물론, 지역의 유산과 장소성을 반영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갖춘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박물관에 주어지는 의미 있는 평가이다.

 

인도네시아 짐바란의 아야나 발리 리조트 내에 자리한 사카 뮤지엄은 이번 수상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다시 한번 받게 되었다. 2024년 개관 이후 사카 뮤지엄은 인도네시아 내에서 손꼽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타임지(TIME) 선정 ‘2024년 꼭 방문해야 할 장소’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교토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지속 가능하고 실험적인 설계로 Top 100 디자인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다.

 

사카 뮤지엄은 문화적 담론을 확장하는 플랫폼으로서, 발리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인다. 최근 전시에서는 발리의 영성과 생태적 지혜를 몰입형 스토리텔링과 수준 높은 전시 구성으로 풀어내고 있다.


‘카상가: 녜피 전시(Kasanga: Nyepi Exhibition)’는 감각적 설치와 현대적 해석을 통해 발리의 신성한 침묵의 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수박: 발리의 고대 질서(Subak: The Ancient Order of Bali)’ 전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발리의 전통 관개 시스템과 수 신전이 오랜 시간 동안 섬의 농업과 사회를 어떻게 지탱해 왔는지를 조명한다. ‘헤리티지 갤러리: 오행(Heritage Gallery: The Five Elements)’에서는 흙, 물, 불, 공기, 에테르라는 다섯 가지 원소를 통해, 발리인의 정신세계와 자연과 깊은 연결을 체험할 수 있는 여정을 선보인다.

 

사카 뮤지엄은 발리 문화를 지역 사회는 물론 국제 사회에 소개하고 육성하기 위한 아야나의 장기적인 비전을 반영하는 공간이다. 전시, 세미나, 지식 센터, 상설 컬렉션 등을 통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깊이 있는 문화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역의 박물관 운영 발전에도 이바지하고자 한다.

 

방문 계획, 입장권 구매, 또는 현재 진행 중인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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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소고기 나라였다”…문헌이 증명한 한우 식문화의 뿌리
오늘날 한우는 ‘특별한 날의 음식’으로 인식된다. 명절이나 기념일, 혹은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선택하는 식재료다. 그러나 기록을 따라가면, 소고기는 오히려 조선시대 일상에 깊이 자리한 음식이었다. 금지와 통제가 반복됐음에도 소비는 사라지지 않았고, 계층을 가리지 않고 식탁에 올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문헌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고기 소비문화를 되짚고, 한우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적 가치를 함께 조명했다. ■ 금지 속에서도 이어진 소비, ‘소고기 나라’의 실체 조선은 농경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소 도축을 금지하는 ‘우금령’을 시행했다. 농사에 필수적인 노동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에는 단속과 처벌이 반복됐음에도 도축이 쉽게 줄지 않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는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사회 전반에 걸쳐 강하게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관혼상제에서는 소고기가 필수 음식으로 여겨졌다. 상차림에 소고기가 오르지 않으면 정성이 부족한 것으로 인식될 만큼, 음식은 사회적 체면과 직결됐다. 소고기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의례와 문화의 중심에 있었다. ■ 일상으로 스며든 한우, 계층을 잇는 음식 한우는 특정 계층에 한정된 음식이 아니었다. 조선의 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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