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11일, ‘제30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강원 원주 젊음의 광장에서 농업·농촌의 가치 확산과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포상 157점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최고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은 정남영농조합법인 임춘랑 대표에게 수여됐다.
올해 수상자들은 각 분야에서 농업 현장을 지키며 농가소득 증대, 식량안보 강화, 친환경농업 확산, 농촌 경제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제30회 농업인의 날 금탑 산업훈장 영예를 안은 임춘랑 대표는 전통가공식품 개발과 판로 혁신, 농업인 교육 확산 등을 통해 전통식품 산업화와 지역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임 대표는 혁신적인 여성 농업인으로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조청류, 과일잼 등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전통가공식품을 개발하고, 하나로마트(250개소), 로컬푸드 직매장(12개소)에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했다.
또한, 30년이 넘는 농업 경험을 바탕으로 총 3,100여 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조청 제조법 전수 과정(연 3회)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추진하여 지역 농가의 자립 역량을 향상시켰다. 고춧가루, 엿기름 기부, 쌀·김치 나눔 행사 등 나눔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임춘랑 대표는 “평생 농업 하나만 바라보며 걸어온 길을 이렇게 큰 상으로 인정받게 되어 감사하고 무엇보다 우리 농업의 가능성을 믿고 함께 걸어온 모든 농업인들에게 감사하다”며 동료 농업인에게 영광을 돌렸다. 또한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농업의 소중함을 전하고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은탑 산업훈장의 영예는 한국인삼약초영농조합법인 반상배 대표에게 수여됐다. 반상배 대표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인삼 농업 발전에 헌신하여 인삼 의무자조금 제도를 정착시키고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의 국가무형유산 등재(’20.12)를 주도하는 등 한국 인삼 산업의 가치와 위상을 높이는 데에 평생 헌신했다.
동탑 산업훈장은 김영재 전(前)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장에게 수여됐다. 김영재 전(前) 회장은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제도 도입 및 정착에 기여하고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 조직화와 교육을 주도하여 친환경농업의 발전과 안전 먹거리 생산 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철탑 산업훈장은 농업회사법인 ㈜표준농장 손세희 대표, 들찬영농조합법인 양동산 농업인, 이학구 전(前) 한국후계농업경영인 회장 등 3인에게 수여됐다.
농업회사법인 ㈜표준농장 손세희 대표는 한돈산업을 비롯한 축산업 현안 사항 해결에 큰 역할을 담당하며, 축산업인들의 권익 신장과 소득 증대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등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였고 들찬영농조합법인 양동산 농업인은 쌀 적정 생산 정책 실천과 지역 농업인 조직 운영을 통해 공익직불제 확산과 농업 공동체 협력 기반 강화에 기여했다. 이학구 전(前) 한국후계농업경영인 회장은 배 캐나다 수출(13.6t) 성공 등 과수산업 발전과 청탁금지법 개정안(20만원, 명절 전후 30일) 공감대 형성,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활성화 주도 등으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석탑 산업훈장은 (사)여민동락공동체 권혁범 대표, 향호쌀영농조합법인 정호율 농업인에게 수여됐다.
(사)여민동락공동체 권혁범 대표는 2007년 함께 귀촌한 젊은이들과 여민동락공동체를 결성하고 작은 학교 살리기, 경로당 활성화, 사회적 농업 실천 등 농촌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으며, 향호쌀영농조합법인 정호율 농업인은 논 타작물 재배 등 쌀 수급 안정 정책 실천에 적극 참여하고 고품질 쌀 생산 재배 기술 교육 추진 등 지역 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산업포장은 초롱이둥지마을 강병옥 위원장, ㈜보성특수농산 정병찬 대표 등 10인에게 수여됐다. 강병옥 위원장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추진 등 농촌체험마을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 농촌크리에이투어(’24년~) 등 농촌체험관광상품 개발‧추진으로 농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고 정병찬 대표는 20년간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며 백화점, 온라인몰 등 전국 유통망을 확보하고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140ha)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연매출 80억)에 기여했다. 특히 내재해성·기능성 벼 품종을 자체 개발(’19~’24년, 11종)하고 지역적응 시험을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에도 기여했다.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기후변화, 인구감소, 국제 통상환경 불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오신 수상자분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앞으로도 우리 농업·농촌의 지속적인 발전과 농업인의 복지 등 농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