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화장품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이탈리아 현지 ODM 기업인 ‘케미노바(Cheminova)’를 인수하며 첫 유럽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코스맥스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케미노바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아시아와 북미에 이어 유럽까지 전 세계 6개국에 생산 거점을 둔 진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 이번 인수는 K-뷰티의 혁신적인 기술력에 유럽의 프리미엄 클린·비건 뷰티 제조 전문성을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약 100km 떨어진 브레시아(Brescia)에 위치한 케미노바는 럭셔리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 제조에 특화된 기업으로, 특히 천연 유기농 원료 추출 기술과 비건 인증 제품 생산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케미노바는 지난해 매출은 약 180억 원이며 생산 가능 수량은 연간 약 2000만개에 달해 코스맥스의 유럽 시장 확장을 위한 핵심 자산이 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케미노바가 가진 유럽 시장의 유서 깊은 노하우와 자사의 첨단 R&D 및 마케팅 능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케미노바의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과 유기농 화장품 인증(COSMOS) 등 까다로운 기준을 바탕으로 유럽 현지 고객사는 물론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케미노바 공장 내 여유 공간을 활용해 향후 설비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유럽 고객사의 주문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가 단순한 물리적 거점 확보를 넘어 유럽의 제조 노하우와 코스맥스의 혁신성이 만나는 전략적 결합임을 강조하며, 글로벌 No.1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오는 3월 중 이탈리아 정부 승인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유럽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