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박용철)이 13일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과 지역 특산식물 ‘강화황기’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립수목원이 추진 중인 중앙-지방 식물 거버넌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멸종위기 식물자원의 공동 활용과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강화군과 국립수목원은 석모도에서 처음 발견된 ‘강화황기’를 비롯해 서해5도 자생 희귀 특산식물들을 석모도수목원에서 보전하고, 증식법 개발 등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강화군은 ‘강화황기’의 생물학적 가치와 지역 상징성에 주목하며, 특화 산림 유전자원으로 보호·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석모도수목원과 강화군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해 ‘강화황기’ 재배 및 증식을 추진하고, 향후 지역 브랜드로 연계할 방침이다. 또한 석모도수목원은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 사업’에 참여해 국립수목원으로부터 산림자원을 분양받고, 내년에는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강화군 자생식물 수집 및 전시, 수목원·정원 조성 관련 정보 교류 등 국가와 지방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 박용철 군수는 “강화군은 북방 한계성 식물과 해양성 식물 연구에 적합한 지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이 오는 21일 박물관 2층 세미나실에서 제4차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번 콜로키움은 ‘바다의 역법(曆法), 물때와 해양문화’를 주제로, 조수간만의 차가 형성한 해양환경과 이를 활용해 살아온 지혜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은 국립목포대학교 송기태 교수가 맡는다. 송 교수는 해양민속과 바다·섬 문화를 연구해 온 학자로, 생태적 조건과 문화의 상호관계에 대한 다학제적 연구를 진행해 왔다. 강연에서는 물때와 조석 변화가 어로, 항해, 생활 주기에 미친 영향과, 해안 지역 주민들이 바다의 리듬에 맞춰 형성한 독특한 해양문화가 소개된다. 강연 후에는 청중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토론이 진행돼 해양환경과 해양문화를 새롭게 이해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올해 총 4회에 걸쳐 콜로키움을 운영하며, 해양 및 박물관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학계와 일반 관람객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왔다. 모든 콜로키움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사전 접수와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동식 관장은 “물때는 해양환경을
순창군이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주민설명회를 본격 개최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13일 복흥면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농어촌기본소득 주민설명회’의 첫발을 내디뎠으며, 이번 설명회는 오는 19일까지 순창읍을 포함한 11개 읍·면에서 진행된다. 첫날 복흥면 설명회에서는 ▲농어촌기본소득 개념 ▲지급 대상 및 절차 ▲지역화폐 지급 방식 ▲재원 조달 계획 ▲향후 기금 조성 방안 등 사업 전반이 안내됐다. 이어 군민들의 다양한 질문과 의견이 오가며 활발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순창군은 전국 69개 인구감소 지역 중 49개 군이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1차 서면평가에서 12개 군으로 압축된 뒤, 순창군이 최종적으로 선정된 것이다. 선정 배경으로는 선제적 대응, 체계적 준비, 그리고 실증된 정책 효과가 꼽혔다. 이번 사업으로 순창군에 30일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군민은 누구나 매달 15만원, 연 18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받는다. 현재 기준 대상 인구는 약 2만 7000명으로, 매달 약 40억원이 지역경제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일 군수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이번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데이터분석과가 IT 서비스 전문기업 ㈜시스원과 손잡고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채용연계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IT 분야 청년들이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시스템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시스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26년 채용연계형 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한다. 내년 3월부터 약 10개월간 진행되는 이 과정에는 교육생 20명이 선발돼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베이스 실무 ▲시스템 및 클라우드 운영 등 IT 실무에 특화된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현직 IT 실무자를 강사로 초빙해 현장 중심의 프로젝트형 수업을 진행하며, 선배 개발자와의 만남을 통해 기업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시스원 본사 및 IDC 방문 교육도 포함돼 실무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은 최종 평가를 거쳐 시스원에 정식 입사하게 되며, 입사 후에도 사내 학습조직과 직무교육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받는다. 시스원 관계자는 “열정 있는 청년들이 실무 교육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관광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갈 2026년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신규 입주기업을 오는 2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공고일 기준 관광 분야 창업 7년 이하의 기업(법인 또는 개인사업자)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을 중점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 △입주공간(임대료 및 관리비 일부 지원) △회의실 등 센터 인프라 이용 △경영컨설팅 및 교육 △네트워킹 및 홍보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성장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선정 절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지역관광 활성화 기여도,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6개 기업(4인실 2개사, 2인실 1개사, 1인 공유오피스 3개사)을 최종 선발한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접수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모집 관련 세부사항은 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 김민혜 관광산업실장은 “관광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입주공간과 다양한
국내 1호 VPP(가상발전소) 기업인 해줌(대표 권오현)은 지난 12일 호남 지역 태양광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출력제어 성능 정산금 시행’ 무료 온라인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내년 3월 호남권 시범 도입이 예정된 ‘재생에너지형 준중앙급전 발전제도’를 앞두고, 급증하는 출력제어 상황 속에서 사업자들이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정산금을 확보할 수 있는 실전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세미나는 해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대규모 발전단지 운영자와 복수 발전소를 보유한 사업자 등 핵심 관계자들이 다수 참여했다.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에는 “예측제도 사업자 변경 시 문제 여부”, “변전소 구성 요건의 1MW 기준 의미”, “정산금 지급 방식” 등 현장 실무에 밀접한 질문이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발표를 맡은 백진근 해줌 VPP사업실장은 “정부가 호남 지역의 잦은 출력제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육지 입찰제도’ 전 단계로 준중앙급전 제도를 도입했다”며, “정산금을 받기 위해서는 ‘1분 내 급전지시 이행’이 핵심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줌은 제주 입찰제도 시범사업에서 4차례 급전 시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은 12일 삼례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2025 삼례읍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현철 삼례읍 주민자치위원장과 프로그램 수강생,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 해 동안의 배움과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이 스스로 성장하는 삼례읍형 자치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행사에서는 주민자치 활성화 유공자 표창을 비롯해 수강생들의 발표 공연,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순서가 진행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감동을 전한 순간은 삼례읍에 거주하는 86세 김양례 어르신의 ‘감사 편지 낭독’이었다. 김 어르신은 지난해 주민자치 프로그램인 ‘한냇물 학당’을 통해 처음 글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당시 유의식 의장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 발표회에서는 두 번째 편지를 무대에서 직접 읽어 내려가며, 배움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어르신은 “지난해 첫 편지를 드린 후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이제는 TV나 휴대전화, 은행에서도 글을 쓸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이 나이에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
한국보건복지인재원(원장 직무대행 배남영)은 지난 7일, 외국인 환자 유치 전문 인력 양성과 의료기관 해외 진출 지원을 목표로 운영한 올해 외국인 국제의료코디네이팅 실무실습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국 의료서비스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주요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이 참여한 현장 중심형 실무교육으로 진행됐다. 지난 9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70시간 동안 교육생들은 병원 현장에서 국제진료 실무를 직접 체험하며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 실습에는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에이비성형외과, JK성형외과 등 한국국제의료협회 회원기관이 참여했다. 교육생들은 외국인 환자 통역, 의무기록 번역, 예약 및 외래 관리, 입·퇴원 행정, 의료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실제 의료현장의 프로세스를 익혔다. 이번 실무실습과정은 단순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의료기관의 국제진료센터 운영 전반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의료진과 외국인 환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통역 실습을 강화해 실질적인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배남영 인재원 원장 직무대행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의 핵심은 신뢰와 소통
인천시 연수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연수구 국제학교 및 글로벌교육 연구회(대표의원 박민협)는 지난 11일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한국뉴욕주립대학교에서 글로벌교육 간담회를 열고 국제교육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연수구 내 외국대학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사회와 캠퍼스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박민협 대표의원을 비롯해 박현주 의장, 정보현 자치도시위원장, 기형서 의원, 연구용역 기관 상명대학교의 박재근 책임연구원, 연수구청 교육지원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뉴욕주립대에서는 유병윤 행정대외협력부총장, 연동엽 총장실장, 허희재 대외협력팀장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외국교육기관의 제도적 한계와 행정적 지원 방안, 지역사회 및 산업계와의 연계 강화 필요성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또한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민협 대표의원은 “연수구가 국제도시로서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교육환경 개선과 제도적 지원이 필수”라며, “의회 차원에서 외국교육기관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수구 국제학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3일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사)대한민국김치협회와 함께 제2회 대한민국 김장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함께 담그고 나누는 김장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 김장문화를 계승하며 지역 농특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시민과 외국인,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김장담그기 체험교실이 축제 기간 총 6회 운영돼 약 500여 명이 직접 김치를 담그며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 다문화가정, 김장 경험이 없는 주부 등을 대상으로 무료 김장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참여형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국의 김치 명가와 인천 지역 농특산물 업체 25개 사가 참여해 김치, 절임배추, 고춧가루 등 김장재료는 물론 쌀·순무·쑥제품·고구마빵 등 특산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무대에서는 국악퓨전공연, 재즈공연, 댄스팀 무대, 버스킹 등이 이어져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상상플랫폼 주차장에는 드라이브스루 판매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이 차량에서 김치를 편리하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의 192개 섬이 지닌 고유한 매력과 이야기를 시민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기 위한 ‘인천섬 홍보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인천섬 통합디자인 개발 및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시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인천섬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담은 새로운 홍보 콘텐츠와 디자인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모 주제는 인천섬 통합브랜드 홍보(디자인) 아이디어로, ▲브랜드 굿즈 디자인(기념품·상품 디자인 아이디어) ▲홍보 콘텐츠(캠페인, SNS 콘텐츠, 영상 등) ▲로컬 디자인 아이디어(섬 내 공영버스 등 지역 특색 디자인) 등 3개 분야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공모는 인천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24일까지 구글폼(QR코드)을 통해 온라인 접수가 진행된다. 심사를 통해 총 12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총상금 380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향후 인천섬 통합브랜드 홍보와 디자인 개발에 적극 반영될 계획이다. 인천시는 시민이 제안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홍보 콘텐츠로 발전시켜, 인천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철희 인천시 창의도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2일 열린 제305회 제2차 정례회에서 ‘송도트램 즉시 추진’을 촉구하는 시민 청원을 본회의에 부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청원은 이강구 의원(연수5, 국민의힘)이 대표 소개했으며, 송도 주민 박중현 씨 외 910명의 시민이 서명에 참여해 트램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청원에는 이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을 더 이상 지연하지 말고, 계획대로 진행해달라는 시민들의 절실한 요구가 담겼다. 이 의원은 “송도국제도시는 대중교통 불편이 심각한 지역으로, 트램은 시민 이동권 보장과 광역 접근성 강화를 위한 핵심 교통수단”이라며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도시철도망 계획에 따라 송도트램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도트램 사업은 지난 2009년 신교통시스템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14년 제1차, 지난해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현재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총연장 약 25.2km, 정거장 38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총사업비는 약 746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GTX-B 인천대입구역과의 환승이 가능해지면 수도권 주요 도시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송도 전역을 순환하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한민수 의원(국민의힘·남동구5)은 최근 열린 인천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급식실 현대화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사실상 중단된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의원은 “설계까지 마쳤음에도 예산이 없어 공사가 시작조차 못 하는 학교가 적지 않다”며 “그런데도 이들 학교가 환기시설 개선 사업에서도 제외돼 이중의 피해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일부 학교가 기준 미달의 환기시설을 갖춘 채 교실 급식을 이어가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급식시설 환경이 열악해 학생 건강과 조리종사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현대화 대상이라는 이유로 환기시설 개선에서도 제외되는 것은 행정의 모순”이라며 “환경이 열악한 학교부터 단계적으로라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학생의 건강과 조리종사자의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예산이 한정돼 있더라도 시급한 학교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탄력적 예산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급식실 현대화와 환기시설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본청과 협의해 예산 확보를 지속 요청하고, 현장 여건을 고려한 단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국회의원(인천 서구병, 행정안전위원회)은 12일,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신설 자치구의 재정지원을 위한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2026년 7월 1일 출범 예정인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의 안정적인 행정기반 마련을 위한 중앙정부 재정지원의 법적 근거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지방자치단체가 ‘통합’될 때만 중앙정부 지원이 가능해, ‘분리’ 형태로 신설되는 자치구들은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에 모경종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부터 소속 의원들을 직접 만나 법안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번 법사위 심사에서도 위원 개별 설득을 통해 통과를 이끌어냈다. 모 의원은 “검단구를 비롯한 신설 자치구들이 신청사 건립, 행정조직 구축, 정보화 시스템 마련 등 막대한 초기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법사위 통과는 신설 자치구의 안정적인 출범을 위한 중요한 전기”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관계부처의 협조를 이끌어내 본회의 문턱까지 반드시 넘길 수 있도록 최
인천시 중구가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제3연륙교의 공식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최종 확정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12일 “이번 재의결은 18만 중구민의 의견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제3연륙교가 합리적이고 공정한 명칭으로 정해질 수 있도록 국가지명위원회에 재심의를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구는 지난해부터 주민 공모, 전문가 심사, 주민 선호도 조사 등 다단계 절차를 거쳐 ‘영종하늘대교’와 ‘하늘대교’를 구 대표 명칭으로 선정해 시 지명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지난 7월 첫 의결에 이어 이번에도 ‘청라하늘대교’ 명칭을 유지했다. 중구는 이번 결정이 연륙교 명칭 선정의 일반적 관례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강화대교, 초지대교 등 전국의 주요 연륙교 중 60% 이상이 섬 이름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영종’ 지명을 배제한 것은 타당성을 잃었다는 것이다. 또한 제3연륙교는 영종과 청라가 동일한 사업비(각 3000억원)를 분담했으며, 실제 교량 이용 주체 또한 영종 주민과 인천공항, 영종·용유 방문 관광객이라는 점에서 ‘영종’이 명칭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공항이 위치한 대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