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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에 배수시설 설치…염농도 줄인다

배수관이 염분 많은 물 빼내 작물 생산성도 높아져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간척지 토양 속에 배수시설(암거배수관)을 설치해 염농도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안가에 위치한 간척지는 지하수 염농도가 높다. 간척지를 농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하수위(지면에서 지하 수면까지의 깊이)를 낮춰 염농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간척지 밭 지하에 60cm 깊이, 5m 간격으로 배수관을 설치하는 것이다.

 

2013년부터 2년간 염농도 0.79%의 새만금간척지에서 옥수수를 재배해 ‘암거배수관 시설에 의한 토양 염농도 저감 효과’를 시험했다.

그 결과, 5m 간격으로 설치하면 지하수위는 23cm 정도 낮아지고 토양 염농도는 0.49%로 약 38%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암거배수관을 통해 염분이 많은 물이 빠지고 지하수가 토양 표면으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 작물 생산성도 높아졌다. 

옥수수 재배기간 동안 염의 피해를 줄여 배수관을 설치하지 않았을 때보다 이삭 수량이 약 81% 많은 10a당 701kg를 수확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암거배수시설을 콩, 수수 등 다양한 밭작물에 적용해 작물 생산성 증진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에 개발된 염농도를 낮추는 기술(볏짚 사용, 녹비작물 재배 등)들과 함께 사용해 제염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이건휘 과장은 “간척지에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토양에 있는 염분을 없애면서 토성을 서서히 회복하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라며, “추가 검토를 통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간척지 농업분야에 적극 이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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