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4 (화)

  • 흐림동두천 -0.7℃
  • 흐림강릉 5.5℃
  • 흐림서울 1.4℃
  • 흐림대전 1.2℃
  • 흐림대구 2.2℃
  • 흐림울산 4.6℃
  • 구름많음광주 6.0℃
  • 흐림부산 6.3℃
  • 흐림고창 2.1℃
  • 제주 9.5℃
  • 흐림강화 -0.5℃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4℃
  • 흐림강진군 3.5℃
  • 흐림경주시 1.6℃
  • 흐림거제 3.7℃
기상청 제공

한화오션, 또 다시 국감 소환되나?…조선 빅3 최다 제재에 ‘안전사고 근절’ 약속은 실종

2023~2025 상반기 제재 20건·벌금 6억7천만 원, HD현대·삼성중공업의 두세 배 수준
부상자 61명→130명, 근로손실재해건수 25건→70건…안전지표 전방위 악화

올해 국정감사에서 한화오션은 또 다시 안전 문제로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사고가 발생했는지 여부가 아니라, 경영진이 스스로 약속한 개선이 실제 지표에서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협력사 사망자는 2021년 0명에서 2022년 3명으로 늘었다가 2023년 잠시 줄었지만 2024년에 다시 3명이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상자는 61명에서 13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근로손실재해건수(LTI)는 25건에서 70건으로 세 배 가까이 뛰었다. “안전사고 근절”을 내세운 시점 이후에도 지표가 오히려 악화된 것이다.

 

지난 9월 3일에는 브라질 국적 감독관이 거제조선소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3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한화오션은 총 20건의 제재를 받았고, 부과된 벌금·과태료는 6억7천만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HD현대중공업은 10건(2억4천만 원대), 삼성중공업은 3건(1천3백만 원)에 그쳤다. 한화오션이 제재 건수와 금액 모두에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는 산업재해예방조치 위반으로 단일 사건에서 3억 원 벌금을 부과받은 사례도 있다. 노동청과 소방당국 등 여러 기관에서 적발이 이어졌다는 점은 특정 부서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전반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사고 유형을 보면 고위험 작업에서 기본적인 통제가 무너졌음을 알 수 있다. 와이어로프 교체 작업 중 낙하물 사고, 그라인더 작업 인근 폭발로 인한 사망, 잠수 작업 중 발생한 사망사고 등이 대표적이다. 작업환경 측정 미이행, 공정안전보고서 지연 제출처럼 기본 절차조차 지켜지지 않은 사례도 반복됐다. 이는 서류상의 위반이 단순 행정 실수가 아니라 현장 통제의 부실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작년 국감에서도 한화오션은 원·하청 노동자 3명이 숨진 사고로 증인석에 섰다. 당시 정인섭 사장은 안전사고 근절을 다짐했지만, 국감장에서 걸그룹 멤버와 셀카를 찍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자초했다. 

 

정치권의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여당은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와 작업중지권 확대를 추진 중이며, 민주당은 근로자 대표와 명예산업안전감독관에게도 작업중지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제도 개편이 원청 책임 강화로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한화오션은 상징적 사례로 지목될 가능성이 크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

라이프&health

더보기
농진원, ‘밀착형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23일부터 3월 20일까지 대학 및 연구 기관의 식품 관련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밀착형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공공 연구 성과가 실제 시장 제품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과 사업화 간 간극을 줄이고,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 해당 기술을 내재화해 자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실에서 개발된 우수한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실제 제품과 매출로 연결되기까지는 시제품 제작, 성능 검증, 인증 획득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농진원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행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농진원은 총 31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2,200만 원 이내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2026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기업이 안정적으로 제품개발과 시장진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간을 두고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대학과 연구 기관이 보유한 식품 관련 특허와 실용신안(출원 또는 등록) 및 노하우 등 식품 산업 전·후방 기술을 이전받아 계약이 유지 중인 개인 또는 법인사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