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노후 건물이 빠르게 늘면서 철거와 신축 대신 리모델링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재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더불어 진동, 소음, 분진 등 환경 문제가 뒤따른다. 이에 원우산업개발(주)는 기존 구조물을 활용하면서도 안전하게 보강할 수 있는 특허공법인 ‘강관압입파일’ 공법을 개발했다.

강관압입파일은 구조물의 자중을 이용해 강관파일을 압입하는 방식이다. 건물의 변위 발생을 막고 파일 성능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형 장비가 필요 없고 협소한 공간에서도 시공이 가능해 현장 제약이 적다. 공사 기간이 짧고 실시간 계측장치를 통해 설계하중 도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부실공사 우려도 줄인다.

대표 사례로는 분당 느티마을 아파트 리모델링이 있다. 1기 신도시 대표 단지인 느티마을은 주거 수요 증가에 맞춰 수직, 지하 증축을 진행 중이다. 느티마을 3단지는 770가구에서 877가구로, 4단지는 1006가구에서 1154가구로 늘어난다. 지하 1층 주차장은 지하 4층으로 확장돼 주차 대수도 601대에서 1966대로 증가한다. 이 과정에서 건물 하중이 커지자 원우산업개발(주)은 강관압입파일 공법을 적용해 기초를 보강했다.

대형장비가 필요하지 않고 협소한 내부공간에서도 안전사고 없이 시공이 가능한 장점이 공법이자 타 공법 대비 짧은 공기와 현장의 제약을 받지 않는 범용성이 높은 특징으로 인해 아파트 리모델링에 적합한 공법이다.

또한 부실공사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우의 강관압입파일은 구조기술사 사무소 지오프로(주)와 협력관계를 맺고 실시간 파일 계측장치를 통해 설계하중까지 시공이 되는 것을 직관적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하여 부실공사에 대한 우려 또한 없다.

원우산업개발(주)은 기초보강과 내진보강을 주력으로 시공을 하고 있다. 아파트, 학교, 플랜트,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건물에 시공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지진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진 건물, 노후 건축물 등 구조적으로 취약한 건물의 보강과 기울어진 건물 복원 기술을 가지고 타 업체에서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침하가 우려되는 건물에는 유압 압입 파일과 마이크로파일 시공으로 기초를 복원한다.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은 철골보강, 철판보강, 탄소섬유 보강으로 내력을 강화해 안전성을 높인다.

원우산업개발 관계자는 “기존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보강하면 비용 절감과 환경 피해 감소 효과가 크다”며 “강관압입파일은 앞으로 리모델링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기초보강 기술이 노후 건물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