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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 연골판 손상 후 방치하면 1년 내 인공관절 수술 위험

 

최근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 반월상 연골 손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 관절 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 연골의 마모를 방지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이 연골이 손상되면 단기간 내에 관절염이 급격히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의 내측과 외측에 각각 위치하며, 체중을 분산시키고 무릎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름 그대로 반달 모양을 하고 있으며, 바깥쪽은 두껍고 안쪽으로 갈수록 얇아져 쿠션 기능을 한다.

 

특히 바깥쪽은 혈류 공급이 좋아 파열 시 봉합이 가능하지만, 안쪽은 혈관이 부족해 회복이 어렵다. 만약 연골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심각한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반월상 연골 손상은 원인과 형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젊은 연령층에서는 스포츠 손상 등 외상으로 인한 파열이 많고, 중장년층에서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쉽게 찢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파열 형태로는 종파열, 수평파열, 복합파열 등이 있으며, 봉합 또는 부분 절제술이 시행된다.

 

종파열처럼 외측까지 깊게 찢어진 경우 봉합으로 연골의 형태와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퇴행성 수평파열의 경우, 봉합해도 붙지 않거나 재파열 가능성이 높아 손상 부위를 최소한으로 절제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선천적으로 반월상 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두껍고 넓은 ‘원반형 반월상 연골’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C자 형태보다 면적이 넓어 작은 충격에도 찢어지기 쉬우며, ‘양동이 손잡이 파열’처럼 연골 조각이 무릎 관절 사이에 끼이는 경우에는 관절 잠김 증상과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 경우 MRI 검사로 정확히 확인하고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반월상 연골이 뼈에 붙어 있는 뿌리 부분이 끊어지는 ‘후근 파열’은 50대 이후에서 흔히 발생한다. 무릎 뒤쪽 통증과 함께 갑자기 주저앉는 증상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부기가 줄어들 수 있으나, 방치할 경우 1~2년 내에 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될 위험이 크다. 후근 파열은 엑스레이로는 진단되지 않으며, MRI를 통해서만 확인 가능하다. 조기 진단 후 연골판을 뼈에 다시 고정하는 수술을 시행하면 관절 손상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압구정 두발로병원 이정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반월상 연골 손상은 단순한 무릎 통증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무릎 통증이 반복되거나 구부릴 때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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