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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스모트로닉, “갑자기 계약 물량 축소로 계약 파기... 7억원 상당 손실 입혀

해외 사업도 하는 중견사… 계약 책임자 퇴사시켜 ‘꼬리 자르기’

 

제보팀장의 한 제보자에 따르면 작년, 스모트로닉(前 우수AMS)이 리하온에 ‘스파이더 생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양사가 체결한 협약서에 따라 리하온은 설비 제작비·인건비·세금 등으로 7억3천만원 가량을 집행했다. 그러나 갑자기 스모트로닉이 “당초 계약 물량 중 40%만 진행하겠다”며 일방적으로 사업 규모를 줄였다. 이로 인해 리하온은 돈을 벌기는 커녕 적자를 떠안게 됐다.

 

눈 앞서 갑자기 사라진 60% 계약 물량

 

해당 계약 원청 스모트로닉은 ‘자동차 엔진 및 구동 부품’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 중견기업이다. 하청인 리하온은 스모트로닉과 2년 전부터 여러 사업을 같이 해왔다.

 

작년 3월, 스모트로닉이 ‘인도 현지 공장 설립’과 자동차 부품 '스파이더' 생산을 리하온에 제안했다. 양측은 업무추진협약(물품제작 및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우선, 리하온은 스파이더를 만드는 ‘가공설비’ 제작비로 4억9000만원을 썼다. 여기에 인건비, 세금 같은 추가 비용까지 총 7억3000만원이 들었다.

 

스파이더 생산을 앞둔 2025년 7월, 스모트로닉이 ‘최대 주주 변경 등 내부 경영 사정’을 이유로 협약 물량 중 40%만 진행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리하온에서는 “원청이 요구하는대로 줄이게 되면 매달 적자를 보게 된다” 며 협약대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스모트로닉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계약은 깨졌다. 이 때문에, 리하온이 제작을 완료한 ‘스파이더 생산 설비’는 포장도 안 뜯은 상태다.

 

“7억3천 중 일부만 받겠다” 양보했지만 그것마저 거부

 

본지가 입수한 ‘양사 간 계약 물량표’ 에는 6년 간(2026~2031) 생산 수량이 적혀있었다. 해당 수량은 리하온 매출이 ‘손익분기점’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 기준이다. 6년 간 총 2630만개(100%)였던 물량은 1590만개(60%)가 줄어, 1040만개가 됐다.

 

리하온이 전체 손해배상 대신 “설비 제작비 4억9000만원이라도 달라”며 한 발 물러선 적도 있다. 이 협상에서 스모트로닉 본사의 한 상무에게 서명도 받았다. 그러나 부사장이 “네가 무슨 권한으로 싸인했냐”는 식으로 이를 무효화했다는 내부 관계자 주장이 나온다.

 

계약 법인장 등 책임자 퇴사로 꼬리 자르기

 

현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스모트로닉 인도 법인장’을 비롯한 책임자들이 최근 잇따라 퇴사했다. 또, 한국 본사 역시 “인도 법인과 본사는 별개임으로 책임질 수 없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리하온은 스모트로닉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손해배상소송도 제기했다. 리하온에서는 돈을 다 받을 때까지, 매년 10억 이상 빚을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부품 ‘스파이더’는 엔진 힘을 바퀴에 전달할 때 중간에서 동력이 끊기지 않도록 잡아주는 연결 고리다. 가운데 축에서 돌기가 사방으로 뻗은 모양이 거미(Spider)를 닮아 그런 이름이 붙었다.

 

본지는 해당 논란 관련 반론권 보장을 위해 스모트로닉에 연락했으나 담당자 출장이라 답변을 할 수 없다며 다음에 다시 연락해 보라는 답변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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