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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윤리경영실, 연말 인사 앞두고 ‘허위 문건 유포’ 경고…조직 혼선 차단 나서

 

연말 10개 계열사 CEO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되는 우리금융그룹이 인사철을 앞두고 내부에서 확산되는 비공식 문건과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대해 단속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주요 계열사 수장의 거취가 결정되는 시기마다 반복돼 온 ‘찌라시’ 문화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우려에서 처신이다.

 

20일 우리금융지주 윤리경영실은 공지를 통해 “최근 그룹 인사와 관련된 사실 미확인 정보가 메신저와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명예훼손과 조직 신뢰 저하로 이어지는 중대한 윤리규범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근거 없는 소문을 생성하거나 전달하는 행위는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 “인사 흐름에 특정 인물이 영향 미친다”는 취지의 문건 유포


최근 그룹 안팎에는 연말 인사를 앞두고 인사 결정에 특정한 한 사람(모 임원)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추측이 담긴 문건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문건에는 △계열사 인사 논의가 특정 판단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 △일부 임원 또는 HR 조직이 그 인물과 접촉했다는 식의 전언, △출신 배경이나 관계성이 인사 방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풍문 등이 혼재돼 있다.

 

일부 표현은 “계열사 CEO와 임원 인사가 한 사람의 의중에 좌우될 수 있다”는 식으로 단정적 서술도 포함돼 있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내부 불안과 오해를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 계파 논란 재부상 우려…윤리경영실, 차단 의지

 

우리금융은 과거 한일·상업은행 출신 갈등이 인사철마다 비공식 문건·투서 형태로 확산되며 조직 내 갈등을 낳았던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유사한 양상이 재연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윤리경영실이 조기 차단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리경영실은 지난해 말 임종룡 회장이 ‘투명한 인사’를 추진하기 위해 신설한 조직으로, 윤리정책과 내부 감찰 기능을 통합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퍼지면 인사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계열사 간 불필요한 긴장만 커진다”며 “공식 경로 외 유통되는 모든 문건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이런 문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자 우리금융 홍보실에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이뤄지지 않고 회신도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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