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시력이 점차 떨어지거나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변화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인한 노안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야가 전반적으로 흐릿하게 느껴지거나 빛이 번져 보이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수정체 혼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백내장’일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안과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백내장은 눈 속에서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의 전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시력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물이 뿌옇게 보이거나 색이 탁하게 느껴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야간 운전 시 불빛이 퍼져 보이거나 눈부심이 심해지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대표원장은 “시력 저하나 눈부심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를 단순한 노안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눈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노안과 백내장은 모두 수정체 변화와 관련이 있지만 발생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안과 정밀검사를 통해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백내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정체 혼탁이 점차 진행되는
인천 개항장의 역사와 음악이 결합된 도시형 문화축제가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상상플랫폼 일대에서 ‘2026 인천개항장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근대 건축과 음악 공연, 로컬 브랜드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문화행사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도시 축제로 마련됐다. 인천 개항장은 1883년 개항 이후 서양 문화와 상업, 음악이 유입되며 근대 문화교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공간이다. 특히 제물포구락부는 당시 외국인들이 모이던 사교 공간으로 서양 음악 공연이 열리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인천시는 이러한 역사적 공간을 현대 문화 콘텐츠와 결합해 개항장 일대를 음악이 흐르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도시 전체를 무대로 한 문화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지난 2024년부터 로컬 브랜드 마켓과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 기반을 다져왔으며, 지난해 ‘1901 라이브로드 페스타’를 통해 약 3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행사의 핵심은 음악 공연 ‘1901 라이브로드 페스타’다. 공연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상상플랫폼 메인 무대에서 진행된다. 국카스텐, 크라잉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은 올해 첫 번째 초대전으로 김경원 작가의 ‘금별, 다시 곁에…’를 13일부터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했다. 도자를 전공한 김경원 작가는 약 20여 년 전 대학원 졸업 무렵 청주시 오창읍에 공방을 열고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창작과 경영의 어려움 속에서 지쳐가던 시기, 2010년 공방 근처에 생긴 승마장을 계기로 말을 만나며 새로운 위로와 영감을 얻었다. 작가에게 특별한 존재였던 말은 ‘금별’이다. 흰 바탕에 갈색 얼룩무늬가 별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으로, 조랑말과 서러브레드를 교배한 한라마 품종이다. 온순하고 노련했던 ‘금별’은 작가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던 존재로 기억된다. 이번 전시에는 ‘금별’의 모습을 담은 도자 작품 약 20점이 소개된다. 작품에 그려진 작지만 단단한 몸통과 포근한 색감,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갈기와 꼬리는 작가에게 ‘금별’이 어떤 존재였는지를 보여준다. 흙과 불로 완성된 작품에는 어려운 시기를 건너게 해준 따뜻한 기억과 위로가 담겨 있다. 전시는 4월 26일까지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10:00~17:30이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일교차가 커지고 신체 리듬이 흔들리기 쉬워 면역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는 감염성 질환뿐 아니라 체내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도 늘어날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이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신경을 따라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단순 피부 질환과 달리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몸살이나 피로감, 미열 등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시간이 지나면 특정 부위의 피부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고, 그 위로 물집이 무리지어 생기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발진은 대개 몸의 한쪽에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발진 부위에는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며, 가벼운 접촉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종로 기찬통증의학과 박재홍 원장은 “대상포진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시작된 후 빠른 시기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행하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치
현대 사회에서 근골격계 질환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인 건강 문제로 자리 잡았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근무하는 직장인부터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청소년, 그리고 퇴행성 변화를 겪는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허리와 목, 어깨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당장 느껴지는 불편함이 크지 않더라도 장시간 방치할 경우, 신체 불균형이 심화되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주목받는 방식이 바로 도수치료다. 숙련된 치료사가 직접 손이나 신체의 일부를 활용해 환자의 근육과 인대, 관절의 상태를 세밀하게 살피며 물리적인 자극을 가하는 치료법이다. 단순히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와 달리,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틀어진 관절의 배열을 바로잡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교정하여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도수치료는 척추 질환은 물론 어깨 관절 질환인 오십견이나 어깨충돌증후군,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광범위한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신체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히는 데 유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지난해 가을 큰 인기를 끌었던 렛츠런파크 서울의 ‘포니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14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포니체험 프로그램은 작은 말 품종인 포니와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가을 시즌에는 매 회차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동절기 동안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프로그램이 봄을 맞아 다시 문을 열며,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올해 봄 시즌에는 ‘포니 타기’와 ‘포니랑 놀기’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운영된다. ‘포니 타기’는 포니 및 한라마에 올라 원형 마장을 함께 거니는 프로그램으로, 이용료는 5,000원이며 말과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키 100cm 이상의 초등학생만 참여할 수 있다. ‘포니랑 놀기’는 포니를 빗질하며 교감하고 함께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용료는 4,000원이며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포니체험 프로그램은 도심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올봄에도 많은 가족들이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아 따뜻하
대학생 해외봉사 프로그램 ‘굿뉴스코(Good News Corps)’ 활동을 소개하는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시민과 청년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제청소년연합(IYF)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약 한 달간 전국 12개 도시와 태국 방콕에서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누적 관객 약 2만 명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서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으로 활동했던 대학생들의 봉사 경험 발표와 문화공연, 전시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세계 각국에서 진행한 교육봉사와 문화교류, 지역사회 개발 활동 등을 소개했다. 특히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성장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공유해 큰 공감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경험을 전했고, 이러한 이야기들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올해로 25년째를 맞은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청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세계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제청소년연합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2027년 2월 파견될 26기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모
모낭염은 흔히 두피나 얼굴, 목 등 모낭이 분포한 부위에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세균 감염으로 인해 작은 농포와 붉은 구진이 생기며, 통증과 가려움이 동반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열감과 오한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모낭염과 유사한 질환으로 알려진 여드름은 모두 과도한 피지 분비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지만, 두 질환은 엄연히 구분된다. 모낭염은 모낭 내부에 피지 덩어리가 존재하지 않은 상태에서 표재성 또는 심재성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여드름은 압출 시 염증과 함께 면포가 배출되지만, 모낭염은 아무리 압출을 해도 염증만 배출될 뿐 면포가 나오지 않는 차이가 있다. 모낭염은 얕은 고름이나 물집 형태로 나타날 경우 회복 후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나 깊은 고름물집으로 진행되면 딱지와 흉터가 생겨 장기간 고생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종기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생기한의원 대구점 최재호 대표원장은 “모낭염의 근본적인 발병 원인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인스턴트 음식 섭취 등 불규칙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체내 면역력이 약화되면 외부 세균
허리 통증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증상이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다리 저림과 함께 나타난다면 척추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허리 통증과 함께 보행 시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척추관협착증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 질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점진적으로 악화될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 중앙의 척추관이나 신경이 빠져나가는 추간공이 좁아지면 허리 통증뿐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로 이어지는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신경 압박이 지속되면 보행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질환은 주로 척추의 퇴행성 변화와 관련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며, 특히 황색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 내부 공간을 압박하게 된다. 이로 인해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이 눌려 다양한 통증과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걷기 어려움이다. 일정 거리를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종아리가 터질 듯한 통증이 나타나 잠시 앉거나 허리를 굽혀 쉬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허리를
완연한 봄기운이 시작되는 3월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꽃샘추위로 인한 큰 일교차와 봄철 미세먼지가 심혈관계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심혈관 질환은 혹한기나 혹서기에 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기온 변동이 큰 환절기 역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위험한 시기로 꼽힌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 통계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 환자는 2월 31만8596명에서 3월 32만8922명으로 증가했고, 4월에는 34만1723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인천지부의 홍은희 원장은 “환절기의 큰 일교차는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유발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액 점도를 높여 혈전 형성을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며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는 혈관 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고위험군은 평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환절기 심혈관 질환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기온 변화다. 의학적으로 기온이 1도 낮아질 때 수축기 혈압은 약 1.3mmHg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작스러운 꽃샘추위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카테콜아민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