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1.0℃
  • 맑음강릉 5.0℃
  • 맑음서울 3.9℃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5.2℃
  • 맑음울산 7.4℃
  • 맑음광주 7.6℃
  • 맑음부산 8.8℃
  • 맑음고창 2.9℃
  • 맑음제주 8.7℃
  • 맑음강화 0.8℃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1.8℃
  • 맑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5.3℃
기상청 제공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면적 10년 새 7배 늘어

국산 13품종 개발… 안전 재배 기술·조제 기술 보급 효과 톡톡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이하 IRG) 재배 면적이 10년 새 7배 이상 늘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우리나라 풀사료 재배 경향이 IRG 위주로 바뀌고 있으며, 이는 국산 새 품종 개발과 안전 재배 기술, 품질 향상 기술 보급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IRG는 사료가치1)가 높고(조단백질 11.7%, 가소화양분총량 61.4%, 건물소화율 75%), 가축이 잘 먹으며(기호성: IRG > 청보리 > 호밀), 당분 함량(15.1%)이 높아 담근먹이 조제가 잘 되고, 습기 피해에 강해서 뒷그루(답리작) 재배에 알맞다.
10년 전만 해도 재배 면적이 약 1만 2,000헥타르(종자 500톤)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9만 3,000헥타르(종자 3,700톤)로 7배 이상 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풀사료(겨울 사료 작물 재배 면적의 70%)로 자리 잡았다.

농촌진흥청은 1995년부터 IRG 새 품종 연구 사업을 통해 ‘코윈어리(조생종)’와 ‘그린팜(극조생종)’, ‘코윈마스터(중생종)’, ‘화산101호(만생종)’ 등 총 13품종을 개발하고 국립종자원에 품종 등록을 마쳤다. 


외국에서 들여온 품종은 농가에서 정확한 특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재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국내 개발 품종은 수입 품종에 비해 추위에 강하고 중부와 중?북부 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수확 시기도 다양해 농가 생산 여건에 맞게 품종을 선택,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5년 국내산 IRG 종자 자급률은 33%에 달하며, 국산 품종 종자를 1,500톤 공급할 경우 연간 500만 불(58억 원)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다. 앞으로 2030년에는 IRG 종자 자급률을 100%(종자 4,000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새 품종 개발 외에 안전 재배 기술과 풀사료 조제 기술도 재배를 확대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농촌진흥청은 IRG 재배 경험이 없는 중부와 중?북부 지역에는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하는 ‘IRG 벼 입모중 파종 재배 기술’을, 수확량을 늘릴 수 있도록 같은 밭에서 한 해 3번 수확할 수 있는 ‘IRG와 귀리 혼파 재배 기술’을 개발, 보급했다.
또, 풀사료의 품질 향상을 위한 ‘담근먹이 장기 보존 기술’과 ‘건초 생산 기술’, ‘저수분 담근먹이(헤일리지) 발효 미생물 첨가제’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박수봉 축산자원개발부장은 “IRG 위주의 품질 좋은 풀사료 산업 활성화를 통해 가축 사료비 절감은 물론, 우리나라 곡물 자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배너

관련기사



배너

라이프&health

더보기
국산 사과, ‘프리미엄·다품종·소용량’으로 돌파구 찾는다
30·40대 단맛·식감, 50·60대 식감·향 중시…연령대별 특화 필요 1·2인 가구 증가따라 1~2kg 소포장·3kg 소용량 제품 선호 산지 공동브랜드와 연계 디지털 마케팅동 강화해야 농식품산지유통연구원(원장 안재경)은 한국사과연합회(회장 서병진)의 의뢰로 수행한 ‘사과 품종별 경쟁력 강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서를 발간하고, 국산 사과 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프리미엄화, △품종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 △연령대별 특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사과 산업을 둘러싼 재배·유통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품종별 생산·출하 실적 분석, 소비자 설문조사와 관능평가, 산지유통센터(APC) 운영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품종별 경쟁력을 진단하고, 정책·사업 추진 방향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사과 재배면적은 약 3만 3천ha, 생산량은 약 46만 톤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후지 중심의 품종 편중과 출하시기 집중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시장 대응력이 취약한 구조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부 중·조생종 및 국산 신품종은 당도·산도·경도 등 품질 특성과 관능평가에서 후지에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