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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의원 “명절에도 일 시키는 쿠팡 개선해야”

설 연휴에도 쿠팡 노동자들은 쉬지 못한다
주요 택배 4사 설 연휴 전면 휴무에도 쿠팡은 연중무휴 고수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시/4선)이 쿠팡의 설 명절 종사자 보호 대책이 다른 택배사들과 비교해 현저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지난 2021년부터 명절 배송물량 폭증과 종사자 보호 및 국민 편의를 위해 명절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12월에도 국토부는 주요 택배사에 공문을 보내 올해 설 명절 특별관리기간 운영에 따른 명절 대책 제출을 요구했다.


국토부가 이학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CJ대한통운·한진·로젠택배·롯데택배는 올해 설 연휴 3일간 전면 휴무를 시행해 노동자들의 쉼을 보장할 계획이다.


반면 쿠팡은 주간 택배기사 주 1회, 야간 택배기사 주 2일이라는 기존의 최소 휴무 일정을 유지하며 별도의 명절 특별 휴무 계획은 없다.


이학영 의원은 “다른 택배사 노동자들은 명절 기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쿠팡의 노동자들은 꿈조차 꿀 수 없는 실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심지어 쿠팡은 영업일을 실제보다 축소해 정부에 제출했다.


다른 택배사들이 명절 기간(28~30일)에 휴업한다고 명확히 명시한 것과 달리, 쿠팡은 휴무일을 명시하지 않고 영업일을 23일로만 제출했다.


특별관리기간이 총 26일임에도 마치 3일간 휴무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 셈이다.


이 의원실이 국토부를 통해 쿠팡에 확인한 결과, “연휴 기간 물량이 적어 23일로 제출했다”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이는 쿠팡이 노동 강도와 관련된 중요 정보를 의도적으로 축소한 것이다.


이 의원은 “쿠팡은 영업일을 허위로 제출해 노동자의 인권을 기만했다”며 “정부가 철저한 조사를 통해 허위 자료 제출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명절 기간 노동 강도도 더욱 가혹해질 전망이다.


쿠팡의 명절 예상 물량은 1억 5400만 박스로, 이는 택배사 평균 5775만 박스의 2.7배에 달한다.


쿠팡의 분류인력 1인당 처리 물량은 1만 7897박스로, 타사 평균 7927박스의 2.26배 수준이다.


또한 쿠팡 택배기사와 동승 인원의 1인당 처리 물량은 6912박스로, 타사 평균 3900박스보다 1.77배 많아 명절 기간 쿠팡 노동자들의 업무가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쿠팡이 설 명절 투입하는 추가 인력은 고작 275명으로 타 택배사 평균 1129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노동자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쿠팡의 높은 노동강도 때문에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노동환경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며 “쿠팡은 명절 기간 추가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휴식을 보장하고, 과도한 노동 강도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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