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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NZSI INDEX 10월 2일 : 1408.58 (△2.64%) 발표, 상승장의 착시

언론 통합 플랫폼, 제보팀장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에서 투자 지표 공시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10월 2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10월 2일, 국내 증시는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0% 상승한 3,549.21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도 1.05% 오른 854.25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약 11조 1천억 원, 코스닥 약 6조 7천억 원 수준으로 전일 대비 증가했으며, 시가총액은 코스피 2,904조 7천억 원, 코스닥 444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대체로 우호적 흐름이 이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7% 상승해 45,519.72포인트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39% 오른 22,844.05포인트를 기록했다. AI 수요 확대 기대감과 기술주 실적 개선 전망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공정 투자 기준형 지수 NZSI INDEX는 이날 2.64% 상승한 1,408.58포인트로 마감하며 2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 지수는 한국과 글로벌 대표 종목의 실질 수익률을 반영해, 전통적 시가총액 중심 지수가 놓치기 쉬운 수익률 간 격차를 보완하는 기준 역할을 한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수익률을 보면, 한국 대표 6개 종목은 평균 45.60% 상승, 배당을 포함한 총수익률은 48.91%에 달했고, 글로벌 대표 14개 종목은 평균 38.82% 상승, 배당 포함 총수익률은 41.26%를 기록했다. 양 시장 간 격차는 크게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늘 국내 증시는 이전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며 반등 흐름을 재가동했다. 특히 지수 상승 폭이 크면서 반등의 강도와 진폭이 주목된다. 다만 언제든 매도 압력이 돌출할 가능성도 열려 있기 때문에, 반등의 실체가 더 단단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흐름도 견조했다. 기술주 중심 강세와 AI 모멘텀이 나스닥을 떠받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다만 미국 내부의 정치 리스크(정부 셧다운 우려 등)나 고용•소비 지표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이는 글로벌 흐름이 단순히 계속될 것이라는 믿음이 과도해지면 되돌림의 가능성도 함께 커진다는 의미다.


오늘은 상승장의 착시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상승장에서는 상승을, 하락장에서는 하락을 말하는 자칭 전문가들이 넘쳐난다. 그러나 그들이 전문가일 이유는 없다. 그들의 말이 늘 맞는 이유는 단순하다. 이미 일어난 일을 말하기 때문이다. 시장은 언제나 변화를 전제로 존재하고, 예측은 늘 과거의 연장선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보자. 상승장과 하락장이 번갈아 오가며 결국 자본시장이 ‘우상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단순히 경기가 좋아서가 아니다. 자본은 위기를 통해 재편되고, 하락을 통해 새로운 진입점을 만든다. 시장의 ‘업다운 턴(up-down turn)’은 순환이 아니라 구조다.


문제는 현재와 미래다. 현물 시장이 과연 파생시장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까. 개인 투자자의 기대감이 지속되는 한, 자본가의 포지션은 결코 개인의 방향성과 일치할 수 없다. 기대가 클수록 수익은 한쪽으로 기울기 마련이다. 개인이 낙관할수록 자본가는 반대편에 선다.


이제 역대 최고 지수를 기록 중인 한국 코스피 시장을 보자. 단순히 낙관할 수 없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세계 GDP의 약 1.7% 수준에 불과하지만, 자본시장 규모는 이미 2%를 넘어섰다. 산업 경쟁력과 국가 경쟁력이 동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만 비대해지는 현상은 결코 건강하지 않다. 경제의 기초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 성장세는 결국 유동성의 착시이자 자본가의 놀이터일 뿐이다.


무엇보다 4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자본가들의 시선을 고려해야 한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미국과의 통상 관계가 불확실하며, 북한•중국•러시아와의 지정학적 긴장이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그들이 언제까지 한국 시장에 머물 것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GDP 대비 자본시장 점유율이 일정 범위를 넘어서면, 그 이후는 ‘이탈의 시기’가 된다. 목표 지수를 논하기에 앞서, 먼저 세계 자본시장 내 우리나라 비중의 적정선을 논의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도 시장은 들떠 있다. 35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타임아웃’에 들어갔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4분기 랠리를 점친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56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38만원에서 5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연휴 직전 SK하이닉스 주가가 39만5500원까지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역시 목표가를 12만원으로 높이며 낙관론을 강화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는 언제나 비슷하다.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그들의 계산식은 단 하나 현재 주가의 약 130%다. 이는 마치 공식처럼 반복된다. 결국 그들의 언어는 책임 없는 낙관의 반복이며, 개인을 위한 분석이 아니라 그들에게 급여를 주는 증권사와 자본가를 위한 전망일 뿐이다.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들의 리포트를 ‘정보’라 믿는다면, 이미 시장의 언어를 잘못 해석하고 있는 셈이다.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는 정보가 아니라, 자본가의 시선이 포장된 마케팅 문장에 불과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그들의 낙관적 전망은 시장의 구조적 한계나 자본가의 이동성, 통화의 불균형을 고려하지 않는다.


개인의 기대감이 커질수록 자본가는 파생을 통해 오히려 수익을 실현하려는 방향으로 현물을 움직인다. 이는 단순한 심리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숙명이다. 자본가들은 언제나 개인의 시간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개인이 기대할 때 자본가는 매도하고, 개인이 두려워할 때 자본가는 매수한다. 지금 코스피가 최고점을 경신하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개인이 ‘대세 상승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은 언제나 ‘대부분이 믿지 않을 때’ 상승한다. 반대로 모든 개인이 대세 상승을 기대하는 순간, 자본가는 반드시 시장을 다운 턴으로 이끌 수밖에 없다.

 

이것이 자본가의 방식이며, 자본시장을 바라볼 때 반드시 가져야 할 시각이다. 따라서 지금의 시장은 낙관으로 접근할 때가 아니라, 냉정함으로 임해야 할 때다. 시장의 상승은 신뢰의 결과가 아니라 불신의 결과로 만들어진다. 대중의 기대가 커질수록 자본가의 이익은 멀어진다. 이 단순한 역설을 이해하는 순간, 비로소 진짜 투자자는 시장의 ‘시간’을 읽게 된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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