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7월 29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7월 29일, 국내 증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6% 오른 3,230.5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0.01% 상승한 804.45포인트로 마감되며 상승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11조 원, 코스닥 시장은 약 6조 8천억 원으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시가총액은 각각 코스피 2,634조 원, 코스닥 413조 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46% 하락한 44,632.99포인트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38% 내린 21,098.29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공정 투자 기준형 지수인 NZSI INDEX는 이날도 3.99% 급락한 1,290.52포인트로 마감되며 낙폭을 키웠다. NZSI는 국내 및 글로벌 대표 종목의 실질 수익률을 반영한 지수로, 기존 시가총액 중심 지수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도입됐다.
지수 도입 이후 성과를 살펴보면, 한국 증시에 편입된 6개 대표 종목은 평균 42.24% 상승했고, 배당 수익을 포함한 총수익률은 45.43%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23.40% 상승했으며, 배당을 포함한 총수익률은 25.33%로 나타났다. 한국 시장이 여전히 글로벌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그 격차는 다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은 미국과 EU의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유럽연합(EU)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블록 중 하나다. 27개 회원국이 통합 시장과 공통 규제를 기반으로 움직인다. 2024년 기준으로 EU 전체 명목 국내총생산은 약 18조 5천억 달러에 달해, 단일국가인 미국의 27조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집단으로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존재다. 이러한 경제적 체급을 감안할 때, 최근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 결과는 유럽에 다소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미국은 30%의 고율 관세를 경고한 뒤, 최종적으로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타결지었다. 반면 EU는 미국산 수출품에 대해 사실상 무관세 상태를 유지하는 선택을 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유럽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도 자국 상품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거의 받지 않게 된 셈이다.
EU는 미국에 충분히 맞설 수 있었다. 경제 규모와 기술력, 규제 표준, 무역 영향력 측면에서 미국과 대등한 협상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자주의의 태생적 한계가 협상력을 제약했다. EU는 27개국이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지닌 공동체로 구성돼 있다. 프랑스는 농업과 소비재 산업을, 독일은 자동차 산업을, 네덜란드는 반도체 장비 산업을 중시한다. 에너지 수입을 미국에 의존하는 동유럽 국가들은 강경 대응에 소극적이었다.
이러한 내부 의견의 균형을 맞추다 보면, 전략적 결정은 느려지고 협상력은 분산될 수밖에 없다. 미국처럼 통일된 행정부가 단일 메시지로 압박 전략을 구사하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구조다. 결국 EU는 다자적 내부 조율에 많은 시간을 쏟는 사이, 미국은 강경한 메시지와 선택적 면제 조치로 협상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정치적 부담도 작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국 산업 보호를 이유로 고율 관세를 앞세우며 유럽을 압박했고, 유럽 내부에서는 무역 보복을 주장하는 목소리와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엇갈렸다. 프랑스는 “굴욕적 결과”라고 반발했지만, 독일과 이탈리아는 타협이 불가피하다는 현실론을 앞세웠다. 결과적으로 EU는 미국에 실질적인 보복조치를 가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는 협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U는 미국보다 약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과 ‘대등한 결과’를 끌어낼 만큼 단결되어 있지도 않았다. 경제 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이지만, 분산된 의사결정 구조와 내부 이견으로 인해 미국과 같은 집중된 외교전략을 펼치지 못했다. 미국은 자국 수출에 이득이 되는 관세 체제를 구축한 반면, EU는 관세 충격을 감내하면서도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확보하지 못한 채 협상을 마쳤다.
이번 협상은 EU가 외형적 경제 규모와 실제 협상력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유럽은 미국에 맞설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대등하지 못한 조건을 수용하며 주도권을 넘겨줬다. 정치적 결속과 전략적 통합 없이는 경제 규모만으로 국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현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그리고 이제, 동일한 관세 압박이 아시아 국가들로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이 향후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