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9월 2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9월 2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 오른 3,172.35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도 1.15% 상승한 794.00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약 10조 9천억 원, 코스닥 약 6조 6천억 원으로 전일보다 다소 줄어든 수준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코스피 2,590조 9천억 원, 코스닥 411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모두 안정세를 유지한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 미국 증시는 9월 첫째 주 월요일이자 연방 공휴일인 노동절(Labor Day)로 9월 1일 휴장했다. 이후 9월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며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5% 내린 45,295.81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82% 떨어진 21,279.63포인트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되며 하락 폭을 키웠고, 연준의 금리 동결 여부와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 불안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공정 투자 기준형 지수인 NZSI INDEX는 이날 2.07% 하락한 1,296.07포인트로 마감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NZSI는 한국과 글로벌 대표 종목들의 실질 수익률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기존 시가총액 중심 지수가 보여주지 못하는 편차를 보완하고 개인 투자자들에게 보다 공정한 판단 기준을 제시하는 지수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성과를 살펴보면, 한국 증시 대표 6개 종목은 평균 31.79% 상승했고 배당을 포함할 경우 총수익률은 35.09%에 달했다. 반면 글로벌 증시 대표 14개 종목은 평균 28.67% 상승, 배당을 포함한 총수익률은 30.94%로 집계됐다. 다시 한국 시장이 글로벌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늘은 솔리드파워 ATM 발행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기업 솔리드파워(Solid Power, NASDAQ: SLDP)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최대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보통주 발행 프로그램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증권사 오펜하이머(Oppenheimer & Co. Inc.)와 맺은 것으로, 회사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보통주를 수시로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솔리드파워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반드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의무를 지는 것은 아니며, 필요할 때 선택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게 된다. 매각된 주식의 총 판매 대금 중 오펜하이머는 최대 3%를 수수료로 받으며, 계약 체결과 분기별 관리 비용에 대해서도 회사가 상환한다.
이번 발행 방식은 ‘ATM(At-The-Market Offering)’으로 불린다. 이는 회사가 증권사를 통해 시장가에 맞춰 보통주를 조금씩 매도하는 방식으로, 한국식 유상증자처럼 대규모 할인 발행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할인율에 따른 가치 훼손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신규 주식 발행이 이루어질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도 함께 존재한다.
솔리드파워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대규모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ATM 발행 계약은 장기적으로 연구개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기술 상용화까지 버틸 수 있는 생존 장치로 기능할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지분 희석과 함께 회사가 여전히 자체 현금 창출 능력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솔리드파워가 가진 전략적 우위는 황화물계 전해질 채택, Fabless 모델, 그리고 R2R(Roll-to-Roll) 공정 호환성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요약된다. Fabless 전략은 반도체 산업처럼 설계와 기술 개발은 솔리드파워가 담당하고, 양산은 SK On이나 BMW와 같은 파트너사가 맡는 구조다. 이로써 회사는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 부담을 줄이고 연구개발과 공정 기술 확보에 집중할 수 있다. R2R 공정은 전고체 배터리를 인쇄하듯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라인과 호환성이 높아 양산 전환이 쉽고 비용 효율적이다. 이러한 공정 기술은 솔리드파워의 상용화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파트너십 역시 강점이다. BMW는 i7 전기차 실차 검증에 솔리드파워의 전고체 배터리를 투입하고 있으며, SK On은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해 기술 상용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솔리드파워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자체 생산 없이도 라이선스 및 지적재산권(IP) 기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Fabless-Licensing 구조로, 솔리드파워가 개발한 전해질과 셀 기술을 파트너사에 제공하면, 파트너사가 생산·검증·판매를 담당하고 솔리드파워는 로열티와 라이선스 비용, 샘플 공급 매출을 얻게 되는 방식이다. 즉 “우리는 공장은 짓지 않고 기술만 판매한다. 대신 그 기술은 독점적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ATM 발행이 흔히 사용되는 제도이며, 특히 바이오 기업이나 배터리, 전기차 스타트업이 자주 활용한다. 필요할 때마다 시장가로 주식을 매도하기 때문에 회사는 자금조달 시점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대규모 할인 증자보다 충격이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한국 자본시장에는 ATM 제도가 없으며, 주로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이러한 방식은 대체로 10~30% 수준의 할인율이 붙기 때문에 기존 주주의 피해가 크고, 대주주 지배력 강화 도구로 악용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솔리드파워의 이번 발표는 결국 양면성을 가진다.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이 희석 리스크를 우려하며 주가가 눌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회사가 안정적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의미를 가진다. 여기에 황화물계 전해질, Fabless-Licensing 전략, R2R 공정 호환성, 글로벌 파트너십이라는 독자적 경쟁력이 결합되면, 솔리드파워가 전고체 배터리 시대의 선두 주자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따라서 이번 공시는 단순한 악재로만 볼 것이 아니라 회사의 장기 전략과 산업 내 위치를 함께 고려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