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9월 3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9월 3일, 국내 증시는 상승을 이어가며 단기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3,184.42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 역시 0.35% 오른 796.81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약 10조 9천억 원, 코스닥 약 6조 6천억 원으로 전일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시가총액은 각각 2,601조 1천억 원과 413조 원으로 집계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해외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5% 하락한 45,271.23포인트로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 상승한 21,497.73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부 대형 기술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시장을 지탱했으며, 여전히 경기 둔화 우려와 연준 정책 불확실성이 교차하는 국면이다.
공정 투자 기준형 지수인 NZSI INDEX는 이날 0.36% 상승한 1,299.69포인트로 마감하며 강세 전환했다. NZSI는 한국과 글로벌 대표 종목의 실질 수익률을 기반으로 설계된 지수로, 기존 시가총액 중심 지수가 포착하지 못하는 수익률 편차를 보완하고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정한 판단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성과를 보면, 한국 증시 대표 6개 종목은 평균 33.29% 상승했고 배당을 포함한 총수익률은 36.60%에 달한다. 글로벌 증시 대표 14개 종목은 평균 28.55% 상승, 배당 포함 총수익률은 30.81%를 기록했다. 한국 시장은 여전히 글로벌 대비 초과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에는 그 격차가 다시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오늘은 바이오엔텍 유방암 약물 3상 발표 결과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독일 마인츠에 본사를 둔 다국적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엔텍(BioNTech, 티커: BNTX)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중국에서 진행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BNT323 임상 3상에서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간 분석 결과에서 해당 약물은 기존 치료제 로슈의 카드실라(Kadcyla)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연장하며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했다.
이번 성과는 바이오엔텍이 코로나19 백신 이후 종양학 분야에서 거둔 첫 후기 임상 성공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며, 발표 직후 주가는 하루 만에 10% 가까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독립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와 블라인드 독립 중앙 리뷰(BICR)를 거친 이번 임상은 향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생물의약품 허가 신청(BLA)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바이오엔텍은 2008년 의학·생명공학 전문가 우구르 샤힌(Uğur Şahin), 외즐렘 튀레지(Özlem Türeci), 크리스토프 후버(Christoph Huber)가 공동 설립했다. 이들은 설립 초기부터 mRNA 기술이 향후 치료제 패러다임을 혁신할 것이라 확신하며 체내 안정성, 전달 효율, 단백질 발현 최적화를 위한 플랫폼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2013년에는 ‘mRNA의 어머니’로 불리는 카탈린 커리코(Katalin Karikó)가 합류해 우라신 변형 기술을 통해 면역반응 억제 문제를 해결했고, 이는 바이오엔텍이 세계 최초로 mRNA 백신을 상용화하는 기반이 되었다. 이후 2019년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졌으며, 2020년에는 화이자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를 통해 mRNA 기술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제약 산업은 합성 신약을 넘어 바이오의약품, 그리고 정밀의학 기반 유전자 치료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mRNA는 가장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엔텍은 이러한 흐름의 선두에 서 있으며 단순한 코로나19 백신 기업을 넘어 차세대 항암 면역치료제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에는 고정형 mRNA 항암 백신 FixVac, 환자 맞춤형 신생항원 기반 백신 iNeST, 이중특이항체 기반의 BNT327이 있으며 이 중 BNT327은 소세포 폐암을 대상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해 향후 치료 표준을 새롭게 정의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BNT211(CAR-T), BNT122(맞춤형 백신), BNT162b2(코로나19 백신), BNT316, BNT141 등 다수의 프로젝트가 병행되고 있다.
바이오엔텍은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영국 AI 스타트업 InstaDeep을 인수해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확보했으며 르완다, 호주, 영국에 글로벌 mRNA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또한 중국 Biotheus 인수를 통해 BNT323의 아시아 시장 확장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다층적 전략은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동시에 가속화하는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발표는 바이오엔텍이 코로나19 시대의 백신 기업을 넘어 정밀의학 시대의 항암 혁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특히 HER2 양성뿐 아니라 HER2-low 환자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치료제 전략을 내세움으로써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치산쿄가 개발한 엔허투(Enhertu)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본격적인 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 HER2 양성은 HER2 단백질이 암세포 표면에 많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 단백질이 많으면 암세포가 더 빨리 자라고 퍼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에는 허셉틴 같은 HER2를 겨냥한 약들이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유방암 환자의 약 15~20%가 여기에 해당한다. HER2-low는 HER2 단백질이 조금만 있는 상태를 말한다. 예전에는 HER2 음성으로 간주되어 HER2 표적 치료를 받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ADC(항체-약물 접합체) 같은 신형 항암제가 HER2-low에도 효과를 보이면서 새로운 치료 대상이 되고 있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HER2-low에 해당할 수 있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