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연재] NZSI INDEX 10월 8일 : 1501.53 (△0.42%) 발표, 미중 패권전쟁, 희토류에서 양자컴퓨터까지

언론 통합 플랫폼, 제보팀장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에서 투자 지표 공시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10월 8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10월 8일은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는 휴장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보합세를 보이며 46,601.78포인트로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2% 상승해 23,043.38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으며, 일부 대형 기술 기업 실적 기대감이 나스닥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정 투자 기준형 지수 NZSI INDEX는 이날 0.42% 상승한 1,501.53포인트를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 지수는 한국과 글로벌 대표 종목의 실질 수익률을 반영하므로, 전통적 시가총액 중심 지수가 간과하기 쉬운 수익률 간 격차를 보완하는 기준 역할을 한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수익률을 보면, 한국 대표 6개 종목은 평균 45.60% 상승, 배당을 포함한 총수익률은 48.91%에 이르며, 글로벌 대표 14개 종목은 평균 52.10% 상승, 배당 포함 총수익률은 54.54%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의 상승폭이 한국 시장을 밀어넘기는 흐름은 이날도 강하게 드러났다.


국내 증시는 쉬었지만, 해외 흐름이 강한 신호를 보낸 날이다. 나스닥의 뚜렷한 상승은 기술주 중심 모멘텀이 아직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우가 보합 흐름을 보인 것은 전통 산업 중심 지수의 무게감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오늘은 미중 패권전쟁, 희토류에서 양자컴퓨터까지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희토류는 중국에만 존재하는 자원이 아니다. 미국·호주·캐나다·베트남 등 여러 나라에도 매장되어 있다. 그러나 채굴과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환경오염과 경제적 부담 때문에 대부분의 선진국은 자국 내 대규모 생산을 꺼려왔다. 그 틈을 중국이 메웠다. 중국은 1980년대 후반부터 희토류 산업에 막대한 보조금과 인프라를 투입했고, 정제·분리·가공 전 과정을 장악하며 세계 공급망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60~70%, 정제 및 가공의 80~90%를 점유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자원 독점이 아니라 산업의 병목지점을 쥔 결과다. 미국이나 유럽이 아무리 광산을 개발하더라도 정제·가공 능력이 중국에 집중된 이상, 실질적 의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바로 이 점이 미국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다.


2018년 중국은 양회를 통해 ‘중국몽(中國夢)’과 ‘강군몽(强軍夢)’을 선언하며 세계 질서 속에서 자국의 위상을 새롭게 정의했다. 이후 미중 관계는 단순한 무역분쟁을 넘어 체제 경쟁의 단계로 진입했다. 양국의 관세전쟁,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첨단산업 패권 경쟁은 모두 그 연장선상에 있다.


표면상으로는 ‘치킨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미국의 압도적 우위가 유지되고 있다. 미국은 기축통화 달러를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주도하고 있고, 세계 최강의 군사력과 기술 생태계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중국의 경제적 부상은 미국 입장에선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시스템 리스크로 인식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단순한 기업 탈중국이 아니다. 팬데믹 이후 미국 정부는 핵심 산업의 리쇼어링(Reshoring: 미국 안으로 제조업을 다시 불러들이는 것)과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믿을 수 있는 동맹국과만 공급망을 짜는 것)을 전면에 내세웠다. 반도체법(CHIPS Act),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은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한다.


결과적으로, 대형 전자·자동차 기업들의 생산 거점은 인도, 베트남, 멕시코 등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이 흐름은 “미국이 의도한 방향”이라기보다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비용 구조가 맞물리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결과다. 그러나 큰 그림에서 보면, 미국은 자국 중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거의 달성해가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장비, AI 칩, 양자컴퓨팅 부품 등 첨단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며 중국의 기술 추격 속도를 늦추고 있다. 이는 단기적 견제가 아니라 미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산업 방어선이다.


중국은 이에 맞서 희토류 합금, 리튬이온 배터리, 인조다이아몬드 등의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놓으며 대응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스마트 기기 등 거의 모든 첨단 인프라의 ‘심장’이다. 인조다이아몬드는 반도체 웨이퍼 절삭, 레이저 광학 장비, 초강력 소재 가공 등 정밀 산업의 핵심이다. 결국 양국은 기술 생태계와 자원 생태계의 맞교환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돕고자 한다”며 유화적 메시지를 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온건 발언이라기보다, 경제적 경고와 외교적 계산이 담긴 제스처로 해석된다.


중국이 희토류와 배터리 자원을 무기화할수록, 세계 제조 공급망은 더 빠르게 중국 밖으로 이탈할 것이다. 결국 이 흐름은 미국이 오히려 바라는 방향이다. 트럼프의 발언은 “갈등을 원하지 않지만, 대응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신호로 읽힌다.


현재의 미중 경쟁은 관세나 무역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다. 미국은 희토류 대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동안, 양자컴퓨터·AI·유전자편집·핵융합(인공태양) 같은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우위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중국 역시 전기차·가전·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에서 여전히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기술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결국 이 경쟁의 본질은 자원전쟁이 아니라 시간전쟁이다. 미국이 “더이상 중국의 자원이 필요 없다”고 판단하는 순간, 그때부터는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압박이 시작될 것이다. 그 수는 경제적일 수도, 외교적일 수도, 혹은 기술 표준 전쟁의 형태일 수도 있다.


미중 패권전쟁은 단순한 관세나 수출 통제의 싸움이 아니다. 희토류에서 반도체, AI에서 양자컴퓨터로 이어지는 이 경쟁의 중심에는 ‘기술’, ‘통화’, 그리고 ‘시간’이 있다. 미국은 기술과 금융, 중국은 자원과 인구를 무기로 맞서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흐름은 여전히 미국 편에 서 있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

배너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