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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검체로 30분내 진단…조류 감염병 다중진단 신속키트 2종 개발

농기평, 현장에서 바이러스 감염여부 즉기 감별

조류인플루엔자·뉴캐슬병·감염성 기관지염 동시 진단

 

 

양계에서 발생하는 주요 호흡기 질병은 조류인플루엔자와 뉴캐슬병, 감염성 기관지염 등이 있으며, 이 중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2003년 국내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최근 피해액이 총 7,895억 원(‘14~’18년)으로 가금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기존 감염 판정에 사용되는 종란접종법, 유전자검사법의 경우 판정이 내려질 때까지 최소 3일이 소요되며, 가장 빨리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신속 키트의 경우, 한 가지 질병에 대한 감염 여부만을 확인할 수 있어 검체를 여러 번 시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지난 3년간 ‘현장 조류인플루엔자 Subtype 감별용 Rapid Kit 및 유전자칩 개발 및 산업화’을 지원한 결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즉시 감별하는 다중진단 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바이오노트 연구팀은 “기존의 바이러스 항원별 개별 진단제품을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하여 한 번의 검체 사용으로 30분 내에 다양한 조류 호흡기 감염병 바이러스 항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진단 신속키트를 2종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에는 바이러스 별로 검체를 각각 단일 키트에  적용하여 검출여부를 확인하였으나 개발된 제품은 조류의 분변을 키트에 한번만 적용시키면 3가지 감염병(조류인플루엔자, 뉴캐슬병, 감염성 기관지염) 또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아형(H5, H7) 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발된 키트의 민감도를 확인한 결과,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최소 바이러스 양(검출한계)이 기존 단일 제품 대비 최대 10배 가량 향상되었으며 검출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키트의 특이도는 100%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개발된 키트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용 체외진단기기 허가등록이 완료(19.9.)되었으며, 세 가지 진단 항목을 하나의 키트에 구현함으로써 각 질환에 대한 개별 키트 대비 생산비 약 50%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농기평 오병석 원장은 “금번 개발된 제품을 통해 조류 감염병 검사기간이 단축되고 사용자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어 양계 농장에서 병원체를 규명하여 신속한 방역 대책을 수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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