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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우리 자생식물의 현주소 국제학술지에 공개

한반도에서 사라지는 식물부터 특산식물까지
한반도 관속식물 3,975분류군 목록 발표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한반도 전역에 자생하는 관속식물 3,975분류군에 대한 공식 학명과 국명을 정리한 종목록을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Asia-pacific Biodiversity에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반도에 자생하는 모든 식물의 학명과 분포를 과학적으로 정리하여, 전 세계 학계에 한반도 자생식물의 현황을 공식 보고한 첫 사례로, 한국의 산림생물다양성 보전과 학술적 주권 확보의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기념하여 발표된 이번 연구는, 국제 주요 식물 데이터베이스가 외국 중심의 자료를 기반으로 구축되며 발생했던 우리 자생식물 정보의 누락과 잘못된 이명 적용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목적을 갖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이를 통해 우리 식물의 학명과 분포를 ‘우리 기준’으로 명확하게 정립하고, 국제사회에 우리 자생식물의 독립성과 학술적 주권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미선나무속(Abeliophyllum), 제주고사리삼속(Mankyua) 등 한반도 특산속 6개를 포함한 388분류군의 특산식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으며, 멸종 가능성이 있는 3종, 최근 수십 년간 관찰되지 않은 96종, 분류학적으로 불확실한 102종까지 총망라했다. 이를 통해 한국 자생식물의 현황을 명확히 진단하고, 향후 보전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중요한 핵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발표는 단순한 종 목록이 아닌, 우리 식물의 정체성과 학술적 기준을 국제적으로 확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곤충, 지의류, 버섯 등 우리 산림생물자원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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