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3.2℃
  • 맑음강릉 6.7℃
  • 구름조금서울 4.0℃
  • 맑음대전 5.8℃
  • 맑음대구 7.1℃
  • 구름조금울산 8.8℃
  • 구름조금광주 7.7℃
  • 구름조금부산 12.8℃
  • 구름조금고창 6.1℃
  • 구름많음제주 10.5℃
  • 구름조금강화 2.2℃
  • 구름많음보은 5.0℃
  • 맑음금산 5.1℃
  • 구름조금강진군 10.0℃
  • 구름조금경주시 9.0℃
  • 구름조금거제 8.5℃
기상청 제공

[연재] NZSI INDEX 12월 18일 : 1421.53 (△0.84%) 발표, 한국은행 추진, 통화지표 개편

언론 통합 플랫폼, 제보팀장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에서 투자 지표 공시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12월 18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12월 18일 국내 증시는 전날 반등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 하락한 3,994.51포인트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도 1.07% 내린 901.33포인트에 마감하며 조정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약 12조 3천억 원(약 83억 1,100만 달러), 코스닥 약 7조 3천억 원(약 49억 3,200만 달러)으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가총액은 코스피 3,279조 4천억 원(약 2조 2,160억 달러), 코스닥 480조 1천억 원(약 3,244억 달러)으로 집계되며 시장 전반의 조정 국면이 확인됐다.


해외 증시는 분위기가 달랐다. 다우지수는 0.14% 상승한 47,951.85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1.38% 오른 23,006.36포인트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동안 미국 시장은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이어지면서 위험선호가 제한적으로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NZSI INDEX는 0.84% 상승한 1,421.53포인트로 마감했다. 한국 대표 5개 종목의 누적 상승률은 49.97%(배당 포함 53.67%), 글로벌 대표 15개 종목의 누적 상승률은 39.55%(배당 포함 42.17%)로 집계됐다. 단기 조정 국면에서도 한국 시장의 장기 성과가 글로벌 시장을 여전히 앞서는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 더 중요한 이슈는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통화지표 개편이었다. 한국은행은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서 ETF를 포함한 주식형•채권형 펀드 등 수익증권(Non-MMF)을 제외하는 개편을 추진하고, 내년 1월부터 기존 M2와 개편M2를 병행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초대형 IB의 발행어음과 발행어음형 CMA를 M2 구성에 새로 포함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개편이 IMF의 통화금융통계 매뉴얼 개정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개편 기준을 적용하면10월 기준 M2 증가율이 현행 8.7%에서 5%대로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통화량 지표는 측정 방식이기도 하지만 시장과 대중에게는 정책의 신호로 읽히는 부분이 더 크다. ETF를 수익증권에서 제외하면 M2가 통계상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통화량 증가 속도를 실질적으로 낮추는 정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통계에서 빠진다고 실제 유동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자산가격 상승으로 늘어난 금융자산의 평가액이 다른 형태로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도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


이번 개편이 구조적 처방인지, 아니면 지표상 통화량 증가가 부동산•물가 상승을 자극한다는 비판을 피해가기 위한 ‘표현 방식의 조정’인지에 대한 질문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10월 통화량이 증시 상승세 영향으로 41조 원 넘게 증가했고, 그중 수익증권이 31조 5천억 원 늘어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는 설명까지 붙은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

 

통화량이 늘었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 증가가 실물 경기의 체감 개선으로 이어졌는지, 아니면 자산시장으로만 유입돼 가격만 끌어올렸는지가 핵심인데, 지금의 설명은 ‘왜 늘었는지’는 말하면서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비워둔 인상으로 남는다.


통화정책은 결국 신뢰의 문제다. IMF 권고에 따른 개정이라는 설명은 통계 정합성 차원에서는 필요할 수 있지만, 지금 시장이 요구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책 방향성이다.

 

개편을 하든 안 하든 중요한 것은 지금의 통화량 증가 속도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지, 서민들이 체감하는 실물경기와 부합하는지, 그리고 자산시장 과열과 원화 약세 압력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다.

 

단지 M2에서 ETF를 빼서 ‘통계상 M2를 낮춘다’는 접근은 원화 약세의 구조적 요인을 해결하는 처방이라기보다, 정책 커뮤니케이션의 부담을 줄이려는 선택으로 읽힐 위험이 크다.


원화 약세 대응은 더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현재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2.5% 대 3.75% 수준으로 제시되는 상황에서, 시장은 이 격차가 타당한지 여부를 한국은행이 어떤 논리로 설명하는지를 본다.

 

금리 격차가 자본 흐름과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하지 않지만, 최소한 정책 당국은 “통화량이 빠르게 늘고, 자산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환율이 약세 압력을 받는 환경에서 우리는 어떤 목표를 우선하고 어떤 경로로 대응할 것인가”를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통계 개편은 그 다음 문제다.


결국 이번 통화지표 개편이 진짜 의미를 가지려면, 지표를 바꾸는 이유가 ‘숫자를 낮춰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 판단을 더 정확하게 만들기 위한 것’임을 정책 목표와 함께 설득해야 한다. 통화량이 늘어도 실물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그 유동성은 체감 경제가 아니라 가격을 흔드는 방향으로만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 필요한 것은 통계의 재분류가 아니라, 통화량 증가와 자산시장 과열, 그리고 원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환경에서 한국은행이 어떤 기준으로 정책을 운용하겠다는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 제시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

배너

관련기사



배너
배너

라이프&health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