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조금동두천 2.2℃
  • 구름많음강릉 5.3℃
  • 박무서울 4.3℃
  • 박무대전 6.1℃
  • 흐림대구 5.8℃
  • 구름많음울산 7.3℃
  • 박무광주 7.4℃
  • 구름많음부산 9.6℃
  • 흐림고창 7.7℃
  • 구름많음제주 12.8℃
  • 맑음강화 2.4℃
  • 흐림보은 4.4℃
  • 흐림금산 7.3℃
  • 맑음강진군 5.2℃
  • 구름많음경주시 4.8℃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축산

인슐린 분비 세포, 전환 효율 향상 기술 확보

농진청, 형질전환 돼지 성체줄기세포 활용 … 면역거부반응 감소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돼지의 성체줄기세포가 인슐린 분비 세포로 전환될 때 세포 분화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연구에 이종장기 이식을 위해 개발했던 돼지 ‘지노’의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했다. ‘지노’는 사람에게 장기를 이식할 때 면역거부반응을 완화시킨(GalT) 형질전환 돼지다.

 

줄기세포는 OCT4유전자의 메틸화 여부에 따라 다른 세포로의 분화 능력에 차이를 보인다. 비 메틸화된 경우 다른 세포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지만, 메틸화된 경우는 다른 세포로의 분화 능력이 거의 없다.

 

연구진은 돼지 성체줄기세포의 메틸화 유형을 분석했고 비 메틸화의 정도가 배아줄기세포보다 낮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메틸화 억제 물질을 투여하여 돼지 성체줄기세포의 비 메틸화 비율을 높일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장기간 돼지 성체줄기세포를 체외 배양하면서 메틸화 억제 물질과 적절한 분화 배양액을 적용하면 인슐린 분비 세포 유사체로의 전환 효율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췌장 인슐린 분비지표(C-peptide)의 발현이 증가했으며,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유전자(INS)는 16배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1형 당뇨병 환자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세포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손상되어 발생하며, 주로 자가 면역 이상이 원인이다.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며,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 사람의 췌도 세포를 이식하면 질환을 개선 할 수 있지만, 이는 사후 기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인슐린 생성 능력을 회복시키는 세포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과거 돼지의 인슐린은 1형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기도 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류재규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형질전환 돼지를 활용해 세포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면역거부반응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체외 증식이 가능한 고효율 인슐린 분비세포를 개발하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너

관련기사



배너

라이프&health

더보기
농진원,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한 컨소시엄 모집 시작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2026년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지원사업’의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상용화된 스마트 장비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영농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솔루션을 보유한 기업과 농가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해,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을 현장에 확산하는 목적이 있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활용이 농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 가운데, 농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정책적 필요성이 커지면서 추진됐다. 모집을 통해 총 23개 내외의 컨소시엄을 선정하며, 약 1,100호 이상의 농가에 스마트농업 서비스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접수 기간은 2026년 1월 14일까지이며, 지원 내용과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농진원 홈페이지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년 대비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사업 목적에 맞춰 지원체계를 한층 고도화했다. 지원유형은 총 4개로, 컨소시엄 구성 방식과 확산 범위에 따라 차별화된 지원이 이뤄진다. 1개 기업과 50호 농가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