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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가축들은 더 힘들어요”

농진청, 여름철 돼지·닭 사양관리 방법 제시

돼지, 사료 급여 횟수 및 시간 조절로 섭취량 늘려야
육계는 사육 밀도 10~20% 낮추고, 산란계는 비타민 C·칼슘 보충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철을 맞아, 돼지와 닭 사육 농가에서 알아두면 도움 되는 사양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여름철에는 사료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사료는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부패하기 쉬우므로 사료 저장고, 사료 이송관, 급이기(먹이통)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청결하게 관리한다. 평소보다 적은 양의 사료를 자주 구매해 보관 기간을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사육 환경 온도가 높아지면 돼지와 닭이 마시는 물의 양이 늘어난다. 따라서 음수 시설을 점검하고 소독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관리해 세균성 질병(살모넬라, 대장균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 돼지 
돼지는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료 먹는 양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장내 환경이 달라져 영양소 소화·흡수 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불볕더위 시기에는 사료 먹는 양을 늘리도록 한다. 사료 주는 횟수를 기존 2회에서 3~4회 정도로 늘리고, 비교적 온도가 낮은 오전 5~9시와 오후 8~11시에 주면 사료 먹는 양을 10~15% 늘릴 수 있다. 

 

비육 돼지의 경우 사료에 사탕무박을 첨가하는 방법도 있다. 고온 환경(30~34도)에서 사탕무박 4%가 함유된 사료를 급여하면 육성·비육 돼지의 일일 몸무게 증가량이 6.84% 개선되어 고온기 이후 출하까지 걸리는 날을 3일 정도 줄일 수 있다. 

 

# 닭 
계사 안 온도가 높아지면 닭의 사료 먹는 양은 줄고 물 먹는 양은 증가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묽은 변 또는 설사를 유발해 영양 결핍, 탈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고, 사육 환경도 나빠질 수 있다. 

 

여름철에는 사료에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및 광물질 등의 첨가량을 높여 섭취량 감소로 인한 영양소 결핍을 예방해야 한다. 

 

육계(고기용 닭)는 사육 밀도가 높으면 체열이 발산하면서 계사 온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사육 밀도를 평소보다 10∼20% 낮추는 것이 좋다. 

 

산란계(알 낳는 닭)는 고온 환경(35도)에 노출될 경우, 적정 온도(20도)에 비해 산란율은 11.7%, 달걀 무게(난중)는 13.3%, 달걀 껍데기(난각) 강도는 20.7% 감소해 농가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비타민 시(C)와 칼슘을 보충해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연란(껍데기가 연한 달걀)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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