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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꿀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농진청, 국산 아카시아꿀·밤꿀 피부 보습·미백효과 구명

벌꿀은 예로부터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클레오파트라는 벌꿀로 목욕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화장품의 주요 소재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국내 양봉농가에서 생산한 아카시아꿀과 밤꿀이 피부 보습과 미백에 효과가 있는 것이 과학적으로 구명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아카시아꿀과 밤꿀 등 국산 벌꿀의 뛰어난 피부 보습·미백 효과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각질층은 필라그린(filaggrin) 합성 양이 줄면서 피부 장벽의 기능이 약화되고 보습은 줄어 손상을 입게 된다. 이번 연구로 벌꿀이 필라그린 합성을 돕는 것을 확인했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 세포의 멜라닌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 내 기미나 주근깨를 형성하며, 심하면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벌꿀이 멜라닌 생성량과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티로시나아제(tyrosinase) 효소 활성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멜라닌 생성세포(B16F1)에 밤꿀 50µg/ml을 처리했더니 멜라닌은 60%, 티로시나아제는 70% 줄었다. 또, 아카시아꿀 50µg/ml를 처리했을 때는 멜라닌이 40%, 티로시나아제가 33% 줄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 홍성진 과장은 “벌꿀은 미네랄, 아미노산, 비타민을 비롯해 식물에서 유래한 생리활성 물질 등이 풍부하다”라며 “이번 연구로 우리 벌꿀이 환절기에 건조한 피부 보습과 봄철 자외선으로 손상되기 쉬운 피부를 관리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이 확인돼 앞으로 벌꿀 소비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 중 미백 효능에 대해서는 한국양봉학회지 25호, 26호에 논문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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