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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밀용 벌무리 “아까시꽃 개화 40일 전인 지금부터 양성”

농진청, 4월 말 아까시꿀 채밀 앞두고 4월 채밀용 벌무리 양성 당부
세력 강한 벌무리 선별해 집중 육성, 분봉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4월 말 아까시꿀 채밀을 원활하게 하려면, 개화 40일 전부터 채밀용 벌무리를 집중적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까시꿀은 국내 양봉농가의 주요 수입원이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 집중 강우 등으로 아까시꽃 개화 불안정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해 국내 아까시꿀 생산량이 불안정한 실정이다.

 

아까시꽃은 5월 초 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핀다고 알려져 있으나, 농촌진흥청 개화 예측 모형(모델)에 따르면, 올해는 광주광역시 4월 22일, 경북 포항 4월 26일, 전북 전주 4월 28일경 꽃이 핀다. 개화 시기가 4월 말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봉농가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꿀벌은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21일이 걸리며, 성충이 된 후 18일이 지나야 본격적으로 꿀을 채집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아까시꽃 개화 40일 전인 4월 초 산란한 일벌이 채밀기에 효율적으로 채밀할 수 있도록 채밀용 벌무리 양성을 철저히 해야 한다.

 

채밀량을 극대화하려면 산란력이 우수하고 세력이 강한 벌무리를 선발해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채밀용 벌무리를 양성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분봉열 발생’이다. 분봉열이 발생하면 일벌이 외부 활동을 줄이고 먹이를 많이 먹어 채밀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분봉이 일어나면 벌무리 절반이 그동안 모아놓았던 꿀과 함께 사라지기 때문에 분봉열이 일어나지 않도록 2주 이내에 1회 이상 벌통을 검사하고 여왕벌 방을 제거한다.

 

이 외에도 도둑벌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봉장 전체 세력을 일정하게 맞추는 세력 고루기 작업, 갑작스러운 저온 피해를 예방하는 보온 작업, 분봉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왕벌 방과 수벌 집 제거 작업 등을 꾸준히 한다.


양봉 농가별 사육 방식에 따라 벌무리 관리 전략도 달리 한다. 이동양봉 농가는 남부에서 북부로 이동하며 개화 시차를 고려한 벌무리 양성이 필수다. 고정양봉 농가는 기후변화, 해발고도 등에 따른 개화 시차를 고려해 벌무리를 관리한다. 하지만 같은 지역 내에서도 양봉장 위치(지형, 고도)에 따라 아까시꽃 개화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2023년 ‘이동양봉정보제공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2023년부터 ‘주요 밀원 개화기 예측 이용 벌꿀 생산 최적 모형(모델)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이동양봉 농가 정보, 지역별 개화 시기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이동양봉 농가가 안정적으로 양봉 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양봉과 한상미 과장은 “아까시꿀 채밀 성공 여부는 4월 채밀용 벌무리 양성 기술에 달려있다.”라며, “각 농가는 계획적으로 채밀용 벌무리를 준비해 올해 아까시꿀 생산량을 높이고 농가 경영을 안정화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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